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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14 08:59:00/ 조회수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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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수입 제한으로 인한 해운산업으로의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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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3월 8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계획에 서명함으로써, 향후 해운산업 드라이 시황에 어떠한 영향이 발생할 것인가 비정기선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로 인한 철강 트레이드의 둔화는 드라이 시황 회복을 둔화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으로, 미국 걸프만 등을 중심으로 선박 공급 과잉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 제한을 인정하는 통상확대법 232조에 근거한 조치로 3월 15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관세가 부과됩니다.
미국은 철강 제품의 전 세계 1위 수입국으로 연간 3,500만 톤 규모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 발동에 따라 대미 철강 트레이드가 둔화되면 특히 핸디사이즈 선형 등 선박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은 극동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산 철강 제품을 수입해 왔으며, 대서양에서는 러시아와 터키에서 수입하는 철강 수입량도 다수입니다. 관세 발동에 따라 태평양 해역과 흑해 지역을 중심으로 벌크 운임 시황이 하방 이동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일부 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철강 수입제한 조치가 드라이 시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미국에 철강을 수출한 선박은 다시 동일한 선박에 미국산 곡물을 싣고 철강 수출국으로의 수송을 맡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선박 수요 감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관세 발동에 따른 철강 트레이드의 감소 여부도 아직은 미지수이며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호주 등 일부 수출국은 적용 대상 국가에서 제외되는 등 수입 제한의 적용 범위는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미 자유 무역 협정(NAFTA) 재협상을 추진하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바 있으며, 호주, 일본 등 동맹국도 협상 과정에서 제외할 여지를 남겨 둔 상태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8016
마리나비 2017년 3월 12일 제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