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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8-24 01:13:37/ 조회수 2029
- ■ 유럽선급협회 DNV GL “SOx 규제 강화는 트레이드 단거리화를 촉진하여 톤마일 물동량을 감소시킬 우려 있음”
- ■ 유럽선급협회 DNV GL “SOx 규제 강화는 트레이드 단거리화를 촉진하여 톤마일 물동량을 감소시킬 우려 있음”
2020년 시작되는 SOx(유황산화물) 규제 강화를 둘러싼 드라이 벌크선 트레이드의 단거리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럽선급협회 DNV GL은 8월 들어 개최된 국제 세미나에서 규제 대응으로 벙커유 가격의 대폭적인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원거리 항로 화물의 코스트 경쟁력이 저하되고 이는 다시 자원 에너지 수송의 톤마일 축소로 이어져 선복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발표하였습니다.
IMO는 2020년부터 국제 해역을 대상으로 연료 중 황 성분을 0.5% 이하로 규제합니다. 이는 기존 규제의 황 성분 3.5% 이하에서 크게 규제기준이 강화된 것으로 저유황 연료유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합니다.
선박주입 벙커유 가격은 고유가를 배경으로 11년 봄부터 14년 여름에 걸쳐서 톤당 6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바 있습니다. 당시 고유가로 인해 원거리 소스인 칠레산의 수송 비용이 증대하면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제지 원료인 목재칩 수입원으로 베트남 등 근거리 소스로의 전환이 확대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0년 SOx 규제 강화 후, 목재칩이나 석탄, 석유 제품 등 다양한 공급원이 존재하는 화물은 벙커유 비용의 절감을 목적으로 트레이드가 단거리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8월 22일 현재 싱가포르 시장의 벙커유 가격은 C중유(380CST)가 톤당 307달러, 해양가스오일(MGO)이 46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의 저유황유 가격은 현 시점에서 불확실합니다. 다만 유럽선급협회 DNV-GL은 2016년 가을에 발행한 리포트에서 황 성분 3.5%의 종래 기름과 0.5%의 저유황유 간 가격 차이가 톤당 90-24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한바 있습니다. 따라서 현 시세인 307달러에 동 추정치를 적용가산하면 황 성분 0.5% 이하의 저유황유 가격은 약 400-550달러 정도가 됩니다.
선사들이 화주와 맺은 중장기 계약의 상당 부분은 BAF(연료유 할증금) 조항이 붙어 있어, 유류액은 기본적으로 화주 부담이 됩니다. 화주가 유류비 절감을 목적으로 근거리 소스를 요청할 경우 선대의 회전율이 높아질 것이며 이는 선복 과잉으로 이어져 시황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3316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8월 24일 제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