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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05 15:20:40/ 조회수 2030
    • 스크러버 설치비용을 화주인 석유생산업체와 공동 분담하는 사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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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해운선사인 MOL은 3월 2일 자사가 운영하는 VLCC(대형유조선) 수척에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 장치)를 탑재하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2020년 시작되는 SOx(유황산화물)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조 선박과 기존 선박 모두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계획입니다. 한편 MOL은 스크러버 설치비용 및 스크러버 설치를 통한 연비 절감 이점을 화주인 석유생산업체와 공유하는 스킴을 채용하여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리스크 분산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스크러버를 탑재하는 신조 선박과 기존 선박은 중장기 용선 계약 선박들로, 신조 선박의 경우 2019년까지 준공되는 예정 선박들이 대상입니다.

      MOL은 2016년 연말 전사적 차원에서 SOx 규제 강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사내 TF인 "SOx 2020년 규제 대응 위원회"(위원장=미쓰다 아키오 전무집행임원)를 발족한바 있습니다.

      유조선부(油送船部)는 동 위원회에서 수행한 분석을 바탕으로 스크러버를 규제 대응의 유력한 대안으로 선정하였으며, LNG 추진선 신조 등 SOx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대안보다 스크러버 설치가 사업타당성이 더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MOL은 석유 생산업체에 적극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전개하면서 당사가 왜 LNG 추진선 신조가 아닌 스크러버 설치를 대안으로 선정하였는지를 설득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스크러버 탑재의 비용과 편익을 석유생산업체와 공유하는 투자 계획을 제안하였습니다. 2020년 이후 환경 규제 준수를 위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리스크를 분담함으로써 해운선사는 스크러버 설치를 위한 고비용 부담을 절감하고 석유생산업체와 연비 절감 이익을 공유하여 단위당 운송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입니다.

      스크러버의 장점은 2020년 이후에도 저렴한 황성분 3.5% 이상의 중유를 계속해서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0년 이후 규제 적합유와 황성분 3.5%의 중유 가격 차이를 톤당 250달러로 가정하면 항행시 하루 80톤을 소비하는 VLCC는 중동 왕복시 35일이 소요되므로 연간 7항차이며, 연간 500만 달러(원화 약 50억 원)전후의 연비 절감 메리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신조 VLCC에 대한 스크러버 탑재 비용은 초기 투자와 설계비 등 포함 4억-5억 엔(원화 약 40억-50억 원) 입니다. 즉, 탑재 1년 후에 스크러버 탑재 코스트를 대부분 회수할 가능성이 있으며, 2년째 이후는 LNG 추진선 등 스크러버 비탑재 선박에 비해서 비용 우위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대형선박인 VLCC의 경우 스크러버 탑재 공간을 비교적 확보하기 쉬워서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물리적 공간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OL 그룹은 현재 용선을 포함하여 VLCC 31척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MOL은 앞으로 화주뿐만 아니라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스크러버 탑재시 선화주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수익을 공유함으로써 SOx 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7805
      자료: 마리나비 3월 5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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