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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6-14 09:52:57/ 조회수 1640
    • ■ 그리스 선주 중고 선박 구입 독주 / 2017년 1-6월 중고선 매수 145척으로, 총 매수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31억 달러 매수(원화 약 3조 5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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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리스 선주 중고 선박 구입 독주 / 2017년 1-6월 중고선 매수 145척으로, 총 매수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31억 달러 매수(원화 약 3조 5천억 원)

      그리스 선주가 중고 선박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선가 감정평가 전문업체인 VesselsValue사에 따르면 2017년 1-6월 그리스 선주가 구입한 중고선은 145척(전년 동기 126척)을 기록하였습니다. 총 매수 금액도 지난해 동기(2016년 1-6월) 대비 2.3배 증가한 31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리스 선주는 해운 불황 속에서도 투자를 진행하는 "역장리(逆張)"를 전개한 것입니다.

      * 역장리(逆張り) : 일본 주식 용어로, 역장. 주식이 올랐을 때 팔고, 내렸을 때 사는 행위

      유럽에서는 영국 Royal Bank of Scotland, 독일 HSH NORDBANK, 독일 Commerzbank 등 기존 선박금융을 활발히 진행해 오던 주요 은행들이 선박 파이낸스를 축소하고 있으며 또한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에 근거지를 둔 글로벌 해운업체들도 선대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선주만 중고 선박 신조선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 해운업 컨설팅 회사인 Petro Fin Research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선박 파이낸스를 취급하는 상위 40개 금융기관 중에서 유럽은행의 점유율은 11년 81%에서 15년 61%까지 감소했습니다.

      물론 그리스 선주도 유럽 은행들의 "긴축 재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고선 매입을 위한 자금을 금융기관을 통해 차입하기 어려워진 그리스 선주들은 기존 보유 선박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중고선 구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는 그리스 선주들이 보유 선박을 일본 선주에 매각하고 이를 다시 나용선(BBC) 형태로 용선하는 "BBC 형태 용선"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선주가 제공하는 BBC 선박에는 대부분 그리스 선주의 재매수 옵션(행사권)이 붙어 있습니다.

      즉, 관계자에 따르면 17년 연초부터 활성화 되어온 그리스 선주-일본 선주 간의 BBC계약에 따른 옵션 행사는, 앞으로 드라이 시황이 상승한 경우 그리스 선주가 옵션을 행사하고 보유 선박을 추가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 은행들의 선박 파이낸스 축소로 인해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그리스 선주들은 신조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중고선 시장에 눈을 돌리고, 이를 위해 재매수 옵션 형태의 보유 선박 매각으로 중고선 매수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그리스 선주가 구입한 중고선은 벌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벌크시황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에 베팅한 것으로, 2만~6만 중량톤 사이인 핸디 및 핸디막스 선형이 합계 46척, 이어서 파나맥스 30척, 케이프 사이즈 11척 등의 실적입니다.

      이외 VLCC 6척, VLGC(대형액화 석유가스 운반선) 4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구입도 이루어졌습니다.

      벌크만 놓고 보면 그리스 선주의 올해 1-6월 구입 척수는 지난해보다 12척 감소한 89척이지만 구매액은 24% 늘어난 12억 달러(원화 약 1,352억 원)를 기록하였습니다. 3-4월부터 드라이 시황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중고 선박 가격도 상승하여 1척당 구입 단가가 증가한 것이 원인입니다.

      16년 말 세계 선박 척수 기준, 그리스 선주의 보유 점유율은 16.36%로 전년 대비 3% 비율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외 일본 12.78%, 중국 8.87%, 독일 6.65% 등의 순입니다. 선주업계에서 전통적 강호인 그리스, 일본의 10% 이상의 점유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과 신흥 강호인 중국의 부상이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일본에서는 해운 선사들이 구조 개혁을 추진하면서 장래 운영 선대를 축소할 전략을 발표하면서 일본 선주들은 당분간 신조선을 발주할 계획이 없습니다. 또한 독일에서도 민관 협력 선박투자펀드인 KG펀드의 연쇄 도산으로 선주업은 궤멸 상태에 있어 역시 선주들의 움직임이 소극적인 상태입니다.

      그리스 선주는 전통적으로 시황 침체로 선가가 떨어진 때에 투자하는 "역장리" 행위가 유명합니다. 1990년 후반 해운 불황기 때도 그리스 선주는 신조선 발주 확대 및 중고 선박 구입 확대를 실시하였으며, 00년 이후 해운 호황기때 비싸게 팔아 엄청난 이익을 올린 실적이 있습니다. 그리스가 선박의 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1620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6월 14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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