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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독도해양법연구센터]2018-04-26 17:11:46/ 조회수 887
    • 말레이시아, 제5차 푸트라자야 지역안보 포럼에서 술루해 공동순찰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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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지역 안보포럼인 제5차 푸트라자야(Putrajaya)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의 국방장관이 참석하여 테러리즘 및 화학·생물·방사능 무기(chemical, biological and radiological (CBR) weapons) 위협 등 다양한 지역안보 이슈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특히 히샤무딘 후세인(Hishammuddin Hussein)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오프닝 연설에서 술루해(Sulu Sea) 지역에서의 공동순찰을 확대할 것을 촉구해 주목을 끌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국은 2016년 초부터 술루해에서의 해적행위 공동순찰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며, 2017년에 합의한 3자 협력 협약(Trilateral Cooperative Agreement, TCA)를 계기로 공동순찰이 본격화 되었다. 히샤무딘 장관은 술루해 지역의 공동순찰 확대를 촉구하는 이유로 해적범죄와 같은 초국경 범죄 뿐 아니라 자국의 영토 문제인 사바(Sahba)주의 지위도 함께 언급하였다. 사바주는 말레이시아 반도로부터 분리된 곳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필리핀과 오랫동안 영유권 갈등을 빚어온 지역으로 말레이시아의 중요 안보사안에 속한다.

      사바주와 관련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사이에 갈들이 최고조에 달한 것은 지난 2013년으로 당시 필리핀 술루족 200여명이 이 지역의 필리핀 영유권을 주장하며 라하드 다투(Lahad Datu)에 잠입해 무장농성을 벌였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술루족 63명과 말레이시아 군경 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밖에도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필리핀 대통령은 2016년 5월 당선인 신분으로 있을 당시 사바주의 영유권을 되찾겠다는 발언을 해 말레이시아의 반발을 샀다.

      사바주와 관련한 양국의 갈등은 1878년 술루 술탄국이 말레이시아를 식민지배 했던 영국에게 사바지역의 영구 점유권을 넘긴데서 시작해 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해당 점유권을 이어 받아 오늘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히샤무딘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모로민족해방전선(Moro National Liberation Front, MNLF)의 지도자 누르 미수아리(Nur Misuari)의 술루해에서의 이슬람 영토회복 야심에 초점을 맞추어 사바주 문제를 언급하는 것으로 필리핀을 자극하지는 않았으나 이를 이유로 사바지역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하면서 자국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였다. 모로민족해방전선은 남부 필리핀의 분리독립을 목표로 하여 결성된 조직이다.

      양국 간의 갈등요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럼에서 히샤무딘 장관이 제안한 바에 따라 술루해에서의 3국 공동순찰이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thediplomat.com/2018/04/malaysia-spotlights-expanded-sulu-sea-trilateral-patr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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