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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1-27 11:51:42/ 조회수 13093
    • 세계적인 벌크화물의 컨테이너화 추이. 컨테이너 박스를 통한 건화물 운송의 확산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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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고 보니 상해항(컨테이너 부두)에서 요즘 비둘기가 안보이는군" 선사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하던 중에 비둘기가 화제가 됐습니다. 특별히 비둘기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2018년 상반기 북미에서 아시아로 수입되는 대두 화물 중 식품용(食品用)은 벌크선으로 수송되지 않고 컨테이너로 수송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두를 실은 컨테이너가 하역되고 검사를 위해 컨테이너 박스를 열 때 콩이 약간 쏟아지게 마련인데 그것을 노리고 비둘기 등이 날아온 적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요즘 비둘기가 줄어든 건 확실히 대두 운송이 2018년 하반기부터 다시 컨테이너에서 벌크선으로 옮겨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아니면 검사 기법이 능숙해져 쏟아지는 콩이 다 없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선사 관계자 회고)

      실제로 대두류의 컨테이너 수송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1월 현재까지 선사 관계자의 현장 감각에 따르면 확실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드라이 벌크선의 운임이 2018년 상반기 급등했을 때에 화주들은 운임이 저렴한 컨테이너 선박에 대두류의 운송을 맡기는 것이 확산된 바 있습니다. 다만 2018년 11월 이후 벌크선의 운임이 큰 폭 하락하면서 대두류의 컨테이너 수송이 감소하게 된 것은 확실합니다.

      2018년 아시아-북미 항로를 돌이켜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제재관세의 영향으로, 관세가 확대되기 전에 조기 출하(수출)을 실현하고자 하는 아시아 수출업체들이 늘어났고 이를 통해 아시아발 북미착(북미동항) 화물량은 기록적인 실적을 나타낸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발 아시아착(북미서항)은 중국 정부의 수입 규제 영향을 받아 화물량이 둔화되면서 2018년 북미 서항은 677만 TEU로 전년 대비 0.5% 물동량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677만 TEU의 실적은 현재까지 집계된 2018년 1-9월의 누계 실적이지만, 남은 10-12월을 합산한다고 하여도 전년 대비 1-2% 정도의 신장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왕복항(북미동항/북미서항)의 물동량 차이가 나면 문제가 되는 것이, 북미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 불균형이 악화돼 컨테이너 회송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는 상태의 소석률로 선박이 북미에서 아시아로 이동할 경우 선사의 손실은 늘어납니다. 아시아 수입물량 급감으로 공컨테이너에 가까운 상태에서 컨테이너가 이동할 경우 선사가 입게 되는 경제적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북미항로의 불균형은 2000년대 중반에 40%(북미서항/북미동항=0.4) 정도로 악화되었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50% 수준으로 회복된 바 있습니다. 리먼쇼크 이후에는 불균형이 다시 커졌지만, 이후 안정화 되면서 40% 대로 추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왕성한 북미동항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물동량이 저조한 북미서항의 상황을 감안하면 2018년 북미항로 컨테이너 인밸런스는 무려 30%대까지 악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2018년 연말 미국에 수출된 대량의 컨테이너박스들은 현재 미국 서안항만(LA항, Long Beach항) 등에 공컨테이너로 체류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시아착 수출이 부진하여 아시아로 출발하는 컨테이너 물동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는 향후 아시아발 북미착의 출하지측 컨테이너박스 부족이 염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컨테이너 인밸런스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라는 인위적인 요소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만 된다면 빠르게 불균형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급피치로 진행되고 있었던 벌크화물의 컨테이너박스를 통한 수송은 드라이 벌크 운임의 하락과 더불어 전술한 컨테이너박스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https://secure.marinavi.com/
      마리나비 2018년 1월 25일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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