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옵션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5-14 23:16:38/ 조회수 1517
    • 세계 해운산업/조선업 정세의 급변. 북한의 조선업 발전 가능성은
      평가덧글
      인쇄보내기
    • 올해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는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운 관계자 사이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6월 4일부터 시작되는 그리스 포시도니아 해사전(海事展). 그리스 선주 외 세계 선주들, 세계 선사 및 조선소, 선박용 기기 회사가 포시도니아에서 집결합니다.

      유럽 조선업 관계자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통상적이면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선주와 조선소 간의 계약이 다수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2018년 올해에는 IMO NOx Tier III 규제를 앞두고 선가(船価)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주도 장기간 계속되는 해운시황 불황에서 급히 발주를 결정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박람회를 통해 대량으로 공표되던 신조 계약 건이 올해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선주와 선사 간의 용선계약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수 체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8년 5월 이후 오랜만에 선주-선사 간 정기 용선 상담 건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EU 선주)

      실제로 5월 들어 EU 선사들은 EU와 일본 선주를 대상으로 5-7년 기간의 정기 용선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시황 불황으로 그간 용선 계약을 체결하려는 선사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용선 계약이 재개될 움직임이 나타난 것입니다.

      정기 용선 상담이 부상한 최대의 계기는 선가와 용선료의 불균형이 해소된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소의 울트라 맥스 신조 선가는 5월 기준 3,100만 달러입니다. 물론 이 정도 선가에서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용선료를 제시할 수 있는 선사는 아직 없지만, 선가가 2,500만 달러일 때의 손익분기점 용선료인 daily 1만 1,000달러 정도의 용선료를 지불할 의향의 해외 선사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7년 연말까지 daily 1만 달러 이상의 용선료를 지불할 수 있는 선사가 전 세계적으로 전무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는 해운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확실한 반증입니다“

      2,500만 달러는 2016년 하반기 시점의 선가입니다. 선주는 선가가 언제든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비장의 카드" 세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해외 선사들도 daily 1만 1,000달러로 기간 5-7년이 수락된다면 계약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상사 관계자가 배경을 설명합니다.
      "지속되는 시황 불황으로 선박을 놀리느니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더라도 고정비용 일부를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의 용선료로 대선을 희망하는 선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선주들에게 daily 1만 1,000달러 수준의 제안은 매우 매력적이다“

      한편 EU 선사 관계자는 남북 정상 회담이 평화적으로 성료된 것을 보고 다음과 같이 코멘트 하였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남북 정상 회담과 관련된 세계 해운/조선산업 시황 변동이 신규 의제가 될 수 있다. 북한에 조선소가 건설된다면 세계 조선업의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실제로 북한의 동향은 해운산업과 무관치 않습니다. 경제 제재로 북한에서 중국으로의 석탄 수출이 정지되었을 때 중국은 미국 등 원거리 소스를 통해 석탄을 수입해 왔습니다.

      그리고 인건비 경쟁력(북한의 값싼 노동력), 한국의 기술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전망하면 남북 통일 이후 가장 먼저 발전할 수 있는 남북 협력산업은 조선업과 탄광 개발 등의 제1차 산업이라는 분석입니다. 동서독 통일 당시에도 제조업의 성장보다는 제1차 산업 위주로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6월 개최될 포시도니아 박람회를 앞두고 EU 선주가 다음과 같이 코멘트 합니다.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환율의 증감 변동 폭이 심하다. 마치 이러한 환율 변동처럼 해운산업을 둘러싼 세계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어떠한 대응책을 수립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 그리스 포시도니아 해사전 홈페이지: http://posidonia-events.com/media/_uploads/2017/04/28/posidonia_2018_brochure_e-version.pdf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9439

      마리나비 2018년 5월 14일 제2면
댓글달기

비밀번호 확인

: 취소



많이 본 뉴스

WEEKLY REPORT KMI 동향분석 Ocean & Fisheries 해양수산 KMI 월간동향

하단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