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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5-16 18:26:00/ 조회수 1962
    • 아마존 효과, 국제물류에 다가오는 데이터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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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 아마존 닷컴이 소매업 등 여러 산업에서 기존 업계를 파괴하는 "아마존 효과".

      이러한 아마존 효과가 국제물류에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재화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프로세스를 아마존 등 인터넷 기업이 기존의 물류기업과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항만, 공항 등 물류 인프라에 자동화 시설이 추가 개발되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의 힘으로 재화 이동 경로 최적화

      2017년 11월 중순 미국의 소형위성 개발 벤처기업인 스파이어 글로벌사가 7천만 달러(약 800억 원)를 룩셈부르크 국부 펀드 등에서 조달했습니다. 동사는 "몇 년 안에 보다 정밀한 위성 망을 개발하여 보다 상세하게 선박과 항공기의 움직임을 파악·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사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동사의 테레사 부사장은 "당사가 개발한 인공위성의 활용을 통해 화물의 실시간 이동 경로 등 수송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물류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정밀한 납기 예측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막대한 양의 데이터 수집 및 가공·분석이 가능하다."고 코멘트 합니다.

      "컨테이너 발명 이후 가장 큰 파고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물류 벤처기업인 플렉스 포트사의 네다막스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는 이렇게 코멘트 합니다. 1970년대 이후 화물의 외형 규격을 표준화한 컨테이너의 보급에 의해 수송비용이 극적으로 감소하면서 공장 등의 아시아로의 이전이 가속화 되고 세계 해상물동량은 일순 증가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2018년 현재 컨테이너처럼 큰 파급력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제2의 컨테이너 혁명인「데이터 혁명」이 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류 최적화를 위해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최소의 비용과 최대의 효용을 가져올 수 있는 재화 이동의 최적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플렉스 포트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장 빠르고 가장 비용 부담이 적은 물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관, 국경, 항만, 해운선사, 트럭운수업체 등 재화를 효과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필요한 관계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하고 이를 토대로「실시간 수송 상황을 반영하는 자동으로 최적화된 경로」를 고객에게 제시합니다. 유니클로 등 급성장 중인 기업들이 동사에 물류 관리를 맡기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 이외 자동차 조립에 필요한 다른 부품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싼 부품을 찾아 수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테슬라는 미국 벤처기업인 에레멘탐사에 물류서비스를 의뢰하고 있는데, 에레멘탐사는 부품 조달 시 비용 예측을 통해 최적의 경로 산출을 수행합니다.

      현재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물류의 효율 개선을 주도하는 것은 바로 벤처 기업입니다. 벤처 기업들 중에서 이러한 흐름을 만들어 온 선구자는 바로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이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절반 이상의 재화를 아마존이 직접 운송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존 사이트에서 재화를 판매하고자 하는 사업자 수는 200만사가 넘습니다.

      아마존은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종류의 운송 수탁을 받고 있으며, 재화의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 아마존만의 강력한 노하우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요컨대 국경을 넘어 재화가 이동하는 경로를 결정하는 힘이 전통적인 물류 관련 기업에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류업에서 인터넷 상거래 기업이 부상하면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곳은 바로 공항과 항만입니다. 공항과 항만 등이 앞으로 효율화된 물류 인프라를 제공하지 못하면 해당 업체는 도태되어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지역 경제도 쇠퇴할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화물의 약 40%를 처리하는 롱비치항. 정박한 선박에서 겐트리 크레인이 부지런히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하역된 컨테이너를 다시 무인자동화 트럭이 다음의 접선장소로 실어 나릅니다. 롱비치항의 경우 100% 무인시스템은 아니고 크레인 갈고리를 컨테이너 모서리에 걸 때의 미묘한 조정을 아직 조종사가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일부 항만에서는 이미 완전한 자동화도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2017년 12월 개장한 중국 양산항의 완전무인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 그것입니다.

      미국 산호세 주립 대학의 헤르만 보슈켄 명예교수는 "아마존 등 세계 거대 온라인상거래 업체들은 하역·운송 절차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한 자동화 항만에 화물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상하이, 톈진 등 중국 거대 항만이 로봇에 의한 자동화를 급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의 화물을 대거 흡수하려 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낮은 산업이나 기업을 도태시키는 "아마존 효과"는 소매업의 현장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를 잇는 물류 분야에도 아마존 효과가 널리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미국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크레인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25320150U8A100C1000000/
      자료: 일본경제신문 2018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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