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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4-14 10:55:10/ 조회수 1752
    • ■ [외국적선 크루즈 기항 증가의 빛과 그림자 5편(시리즈)] / 중국인 관광객들의 과거 쇼핑 중시에서 관광지 체험으로 여행 형태 변화 / 지역경제 부흥 등 내수진작 효과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일본정부관광국(J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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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외국적선 크루즈 기항 증가의 빛과 그림자 5편(시리즈)] / 중국인 관광객들의 과거 쇼핑 중시에서 관광지 체험으로 여행 형태 변화 / 지역경제 부흥 등 내수진작 효과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일본정부관광국(JNTO))

      구미 대형 크루즈 선사의 중국 발착 크루즈 선박들이 일본 입항을 시작한지 벌써 10여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특히 큐슈 등 서일본 항만들을 중심으로 중국인 탑승객수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근래에는 일본 도착 이후 소비 동향이 변화하여 지역경제 부흥 효과는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분석결과, 2017년 1월 말 중국의 춘제(설 연휴) 당시 중국발 크루즈선들에 탑승한 중국인 승선객들의 일본 내 소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노란 비닐 봉투
      "일제 전기 밥솥을 몇 개 손에 들고 이외에도 고급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쇼핑백을 산더미처럼 가지고 승선하느라, 출항 직전 크루즈선 앞에서 길게 줄을 지어 서있는 중국인 승객들의 모습을 예전만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저가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돈키, 무인양품 등 할인점의 노란 비닐 봉투를 몇 개씩 들고 있는 가족과 중장년층 중국인 승객들이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중국 발착 대형 크루즈 선이 매주 기항하는 큐슈의 한 항만 관리자는 달라지고 있는 선석 일대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분석에서도 2017년 춘제 휴가를 이용하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 등 중국인 승객들의 여행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에는 중국인 승객들의 관광지 선정 방식이 쇼핑이 가능한 대형 쇼핑몰이나 면세점이 밀집한 시내 중심을 선호해 왔다면, 최근 들어서는 고적, 산림, 온천 등의 관광지 자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그 선호경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 일본 항만 관리자도 이러한 여행 형태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체 관광시 대형 버스를 사용하여 명소 고적 관광을 오전에 빨리 끝내고 오후는 full로 중국인 관광객 전용 할인점 등 쇼핑몰에 데려가면 충분히 만족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관광 프로그램에 있어 관광지 및 일본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요망이 계속적으로 늘어나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까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서 일본 항만 관리자)

      - FIT화(단체여행에서 개인여행화)
      중국인의 해외여행 사정에 정통한 한 여행 업계 관계자는 2017년 4월 크루즈 관련 국제회의에서 이루어진 패널토론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30년, 아니 40년 전 일본인들 사이에서 해외여행이 붐을 이룰 당시 일본인들은 유럽의 명품 매장에 몰려들어 유럽 현지 시민의 빈축을 사 왔었습니다. 2015년 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이 그랬습니다. 일본,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발 크루즈의 사실상의 목적이 면세점 털이였다고 회자될 정도로, 중국인들이 한번 기항했다하면 해당 면세점의 매출은 억단위로 증가하곤 했습니다. 다만 2016년 들어서부터 중국발 크루즈 상품에 급속히 FIT(Free/Foreign Independent Tour)화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광경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인 승객들 중 기왕이면 일본에 왔으니『일본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을 체험하고 싶다』는 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그렇지만 일본 문화를 체험시켜 주기 위해 항만 관계자가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한정되어 있습니다. 안벽 인근에 임시 간의텐트를 치고 도자기 제작, 일본 떡 만들기 등 일본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중국인 승객들의 일본 문화 체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기항지 관광을 담당하는 투어오퍼레이터(현지 여행사)와 항만관계자, 운항선사 간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할 것입니다.

      - Information Key 역할을 제공하는 안내소 역할 확대
      서 일본 한 항만에서는 최근 들어 대형 백화점에 배치하곤 했던 중국어 가능 가이드의 배치를 줄였습니다. 그 대신 시가지와 유명 관광지에 자원봉사 가이드나 임시관광 안내코너를 증설하였습니다. 또한 중국어로 표기된 관광지별 맵을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 중국어로 표기된 대중교통 이용방법 책자를 발간하여 투어버스 이외 FIT 관광시 보다 원활한 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국적 크루즈선 유치는 이제 일본에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과거 2~3개의 항만 일변도였던 추세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20여개 항만에 기항하고 있습니다. 각 항만 관계자들은 항만 하드웨어 정비에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크루즈의 진짜 유치목적은 해당 지역의 "경제 부흥"이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소프트웨어 정비를 통해 탑승객들의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 한국의 경우 주요 크루즈 관광객들 중 중국인 승선객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 승선 고객의 소비 행동 등 여행 패턴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0034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4월 14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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