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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혁신성장연구실]2018-11-01 17:08:32/ 조회수 2859
    • 스웨덴, 수산물가공폐수에서 영양소 추출 성공…사료, 단백질보충제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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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의 명문대학인 샬머스 공과대학교(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이 수산물 가공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로부터 유익한 영양소를 추출, 식품이나 양식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0월 31일 과학기술분야 웹 메거진 ‘Science X’가 보도했다.

      청어나 새우, 홍합과 같은 수산물을 필렛, 염장, 자숙(삶기) 등의 가공처리시 다량의 물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1톤의 청어를 염장하기 위해서는 7000-8000리터의 물이 사용되며, 껍질을 벗긴 새우 1톤당 50,000리터의 물이, 생새우의 경우 3톤을 생산하기 위해 동일한 양의 물이 사용된다.

      이처럼 수산물 가공에 사용된 가공수에는 단백질, 펩타이드, 지방 등 유익한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를 추출할 기술의 부재로 단지 ‘쓰레기’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샬머스 공대 생물공학과 Ingrid Undeland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Novaqua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인해 수산물 가공수 내 유익한 영양소를 식품이나 사료 또는 미래의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미세조류의 먹이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Novaqua 프로젝트는 수산물 가공수에서 영양분을 추출·재활용하여 혁신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5년에 시작되었다. 유제품 산업에서는 이미 비슷한 연구가 성공적으로 시행된 사례가 있는데,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장(소젖 성분에서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빼고 남은 맑은 액체)을 스포츠 보충제나 식품 또는 사료로 활용하는 것이 그 예이다.

      Novaqua 프로젝트 연구팀은 수산물 가공수 성분을 측정한 결과 최대 7%의 단백질과 2.5%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새우 가공수의 경우 건강보조식품 원료로 활용되는 천연 항산화물질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 또한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2단계 과정을 통해 가공수에 함유된 단백질의 98%, 지방의 99%까지 추출해냈으며, 영양소는 반고체상태의 에너지자원(biomass)과 액체 두 가지 형태로 추출되었다.

      액체 형태의 가공수 영양소 추출물을 냉동수산물에 코팅한 결과, 물로 냉동수산물을 코팅한 경우에 비해 수산물의 부패가 더디게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액체 형태의 가공수 영양소를 코팅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액체 형태 가공수 영양소는 미세조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고체상태의 추출물의 경우, 차후 단백질 공급원이나 천연 색소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deland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청어가공공장에서 발생된 가공수에 15%의 청어단백질이 함유된 채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었다”고 밝히며 “수산가공품 생산시 발생되는 오폐수에 대한 산업계의 인식을 ‘폐기물’에서 ‘흥미로운 원료’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영양소 추출에 대한 비용 문제가 해결된다면 해당 기술은 식품의 ‘재활용’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본 연구는 유럽 해양수산 기금(European Maritime and Fisheries Fund)이 후원하는 신규 프로젝트 ‘AquaStream’를 통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차후 핵심 연구는 현지수산기업과의 컨설팅 및 해당 수산기업에서 발생되는 가공수에 대한 인터뷰 조사 그리고 수산물 가공수의 주요 특성 분석을 통한 특정 영양소 함유량의 확인 등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https://phys.org/news/2018-10-recovers-nutrients-seafoo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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