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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10-15 17:55:09/ 조회수 3370
    • 인터뷰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CEO. 동북아시아에서 부산항의 허브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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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시아 굴지의 허브항으로 위상하는 부산항. 환적(transship) 화물의 성장을 배경으로 2017년에는 취급량 첫 2,000만 TEU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BPA의 남기찬 CEO에게 향후의 전략을 물었습니다. (일본해사신문 인터뷰)

      <해양수도를 지향>

      - 6대 사장 취임 포부를 듣고 싶다
      "직원을 소중히 하고 직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직원의 자발성을 높이도록 돕고, 내부의 힘을 살려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다음으로는 BPA의 공익성을 높이고 싶다. BPA가 목표로 하는 것은 한국 해운산업을 중시하는 정부의 방침과도 일치하고 있으며, 안전과 환경을 중시한 경영을 실시한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디지털화를 배경으로 한 기술 혁신)도 간과하지 않고 기업 운영에 지속적으로 접목시키고자 한다."

      "부산항은 한국의 전체 수출입 취급량 중에서 70% 이상을 차지한다. 부산항의 존재를 토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기업도 다수이다. 이처럼 부산항은 해운산업을 포함해 제반 산업과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다.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은 부산을 동북아시아 해양센터로 하는 '해양수도' 구상을 세웠다. 동 구상에 발맞추어 부산항을 성장시키고 싶다. 오거돈 시장은 한국해양수산부(MOMAF) 장관도 맡아 해운업계를 잘 안다. 그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지낸 시기에 나도 기획부장으로 재직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 개인적으로도 친하고 부산시의 정책과 밀접하게 연계해 나갈 것이다."

      - 해양수도란 어떠한 구상인가
      "싱가포르 등을 참고로 하여 해사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간다. 해운산업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국책공사인 KOBC(한국해양산업공사)가 부산에 설립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BPA는 앞으로 한국 선사의 본사와 해사 전문 법률사무소의 부산 유치 등을 추진 할 것이다."

      - BPA가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우선순위로 말씀드리면 1.터미널의 재편·통합 2. 북항의 재개발 3.항만의 근대화이다. 물론해외 민간 투자 유치 등 해결되어야 할 과제도 있지만 동 당면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 구체적인 재편 방안은
      "북항에서는 현 3개 CT(Container terminal) 중 하나에 10% 출자 하는 방향을 협의 중이다. 신항에서는 터미널 전체를 통합하고 1개의 운영사만 두는 방안, BPA가 각 CT 운영회사의 지분에 참가하는 방안. 이렇게 2가지 방안을 놓고 아직 검토 단계이지만, 후자가 유력할 것이다. 한편 신항에서 향후 개장하는 터미널의 경우(2-5(22년 가동), 2-6(24년 가동)) BPA가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다. BPA가 먼저 출자한 이후 부산항터미널㈜(BUSAN PORT TERMINAL CO LTD; BPT)가 2-5단계 부두를 운영하는 계획이다."

      - 왜 BPA 스스로 출자하는가
      "터미널의 공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CT 간의 경쟁 격화로 하역요금도 낮아지고 운영업체의 재무성과도 악화되고 있다. 특히 신항에서는 BPA가 전사(全社)에 출자해 경영을 통합함으로써 건전한 환경을 만들고 싶다."

      - 북항에서는 워터프런트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하부 기반의 공사가 끝난다. 조성하는 워터프런트의 면적 기준에 따르면 친수공간 등 BPA가 참가하는 프로젝트는 70% 정도이며, 나머지 30%의 영역은 민간 사업자가 담당하고 있는데 민간 투자를 통해 IT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비즈니스 공간을 창출하고자 한다."

      "자동화도 과제이다. 신항에서는 일부 CT에서 야드 크레인 자동화를 실시했지만, 향후 겐트리 크레인의 자동화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동화의 경우 실제 R&D(연구개발)는 BPA가 담당하지 않고 MOMAF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orea Maritime Institute; KMI)에서 관련 제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였던 한진해운의 파산과 2017년 상반기의 얼라이언스 재편의 영향은
      "한진해운 파산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화물 감소가 있었다. 실제 유럽항로에서의 환적화물은 2017년 7·8% 감소한 바 있다. 다행인점은 아직까지도 영향은 남아 있지만 금년 들어 유럽항로에서의 환적화물 취급은 회복 경향에 있다"

      "얼라이언스 개편으로 2017년 환적화물은 전체적으로는 늘어났다. 부산항 전체 취급 컨테이너 물량에서 3대 얼라이언스의 물량은 62·8%를 차지한다."

      "2017년 최초로 2,000만 TEU를 돌파했는데, 2018년에는 2,015만 TEU를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 경제 침체, 미중 무역 마찰의 여파 등으로 (중국과의 무역을 포함한) 수출입은 줄어들고 있지만 환적화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7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환적화물은 9%나 증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상해항, 홍콩항, 가오슝항 등과의 동아시아에서의 허브항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허브항이 되기 위해서는 입지도 중요하다. 부산은 특히 미국발착 화물의 아시아 게이트웨이 위치에 있다. 자연재해에도 비교적 강하다. 상해 등 화동·화북지역에서는 짙은 안개 때문에 port close가 연 40일에 달하는 해도 있지만 부산은 많아야 3일이다. 입지의 강점 등을 살려 고객에게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 허브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가고자 한다"

      남기찬 CEO: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웨일스대학에서 화물수송계획 석·박사 졸업. 부산·울산시 물류정책위원, 부산상공회의소 자문위원, 해양수산부 신항만건설심의원,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8월부터 현직. 경북 안동 출신 58세.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2968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8년 10월 3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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