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옵션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6-24 18:49:56/ 조회수 3416
    • SOx 규제 임박. 저유황유 수급 및 가격 동향은
      평가덧글
      인쇄보내기
    •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IMO)의 SOx 규제 발효가 임박한 상태로 올 여름 이후 전 세계 7만척 이상 선박의 저유황유로의 연료 전환이 시작되면서 선박연료 수급의 정확한 전망이 불가능한 미지의 영역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운 선사들은 양질의 저유황중유(Low-Sulfur Fuel Oil·LSFO) 확보를 비롯 운항 선대의 원활한 연료 전환을 위한 다양한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Ox 규제로 인한 신규 부담 비용 규모는 전 세계에서 연간 원화 약 30조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 악화로 안그래도 해운 선사들이 채산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선사들은 비용 상승의 흡수가 어렵습니다.

      비용 상승 등 금액적 impact 뿐만 아니라 연료유 전환 작업에 수반되는 운영과제도 있어 선박관리업체의 업무도 확대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료유 중 황성분을 낮추면 연료유에 대응하는 윤활유도 바꿔야 합니다. 선박관리업체는 이제 올해 안에 매우 바쁜 시기를 맞을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5월 중순 이후 벙커유 공급사와 해운업체 사이에 황성분 0.5% 이하의 LSFO의 조달 협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싱가포르의 벙커 판매량은 연간 5,000만톤 규모입니다. oil major 생산업체들을 비롯 주요 bunker supplier들은 올해 3분기부터 황 성분 0.5% 이하의 연료 공급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석유 수출국 기구(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의 2019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Royal Dutch Shell은 황 성분 0.5% 이하 연료로 마린 가스 오일(Marine Gas Oil·MGO)과 LSFO의 2종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출하 시기는 늦어도 올해 10-11월로 전망됩니다.

      Shell사는 0.5% MGO를 세계 각지에 공급할 계획이며, 0.5% LSFO는 싱가포르, 유럽, 중동, 미국 휴스턴 등 세계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영국 BP와 미국 Exxon Mobile은 0.5% 이하 연료를 역시 하반기에 출하할 예정입니다. BP는 이미 유럽과 싱가포르에서 저유황유 샘플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그룹 해운사인 BP Shipping이 운항하는 유조선 등을 통해 실험 운항을 완료했습니다.

      프랑스 Total도 3분기 부터 0.5% LSFO을 싱가포르·유럽 등 주요 항만에서 제공·개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세계 주요 정유사들은 trial을 포함해 규제 적합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벙커시장 관계자는 LSFO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현지 시장에서는 싱가포르의 LSFO 공급은 수요의 절반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으며, LSFO를 확보하지 못한 해운사들은 비싼 MGO 사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유황유 수요 급증으로 황 성분 0.5% 이하의 저유황 연료는 수요의 절반 정도 밖에 충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크러버용 기존 중유가 10%, 그리고 나머지 40%는 저유황유 확보가 불가능한 선사들의 MGO 조달이 될 것이다" (벙커시장 관계자)

      RIM INTELLIGENCE에 따르면 6월 23일 기준 현재 싱가포르의 황 성분 0.5% LSFO의 판매가격은 톤당 535달러이며, MGO 가격은 575달러로 톤당 40달러의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컨테이너 정기선 업계 취급량 기준 1위의 머스크 라인(Maersk Line)은 연간 1,100만 톤, 일본의 컨테이너 메이저 3개사의 사업 통합 회사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ONE)는 연간 500만톤에 가까운 연료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양사의 경우 MGO와 LSFO 간 연간 2억~4억 4,000만 달러(2,000억 원- 4,400억 원)의 코스트 차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ONE 관계자는 LSFO 공급이 수요의 절반밖에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반신반의했습니다. "석유업계가 압박감을 부추기는 것 같다"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만 "안정 운항을 만전으로 하려면, 퀄리티가 담보된 적합유의 조기 확보에 힘을 쏟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ONE 관계자)

      지역별 LSFO 조달 협상은 세계 최대 공급국인 싱가포르가 선행했습니다. 이어 유럽 지역도 주요 경쟁자들이 협상에 들어갔고 한국, 중국, 일본 정유사들은 앞으로 생산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LSFO의 공급 부족으로 판매자 시장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ONE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 중국, 미국 등의 정유사들이 저황유 공급 협상에 나서면 시장 양상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특히 중국 석유업계는 SOx 규제를 계기로 국제 벙커마켓 신흥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2014년 이후 독립 정유소인 tea pot가 대두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민간 대형 정유소인 tea pot의 신설을 배경으로 정유 능력의 과잉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가스 오일의 공급 과잉이 현저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몇년 동안 가스 오일 수출이 급성장해 싱가폴 등으로의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편 그동안 중국 정유소의 중유 생산비율은 낮아 그동안 C중유 중심의 벙커 시장에서는 중국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IMO의 SOx 규제로 인해 규제 적합유용으로 가스 오일 등의 수출 확대가 예상되어 중국 석유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
      자료: 일본해운신문 2019년 6월 24일 제3면
댓글달기

비밀번호 확인

: 취소



많이 본 뉴스

WEEKLY REPORT KMI 동향분석 Ocean & Fisheries 해양수산 KMI 월간동향

하단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