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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2-15 17:12:59/ 조회수 3200
    •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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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 국제유가는 2016년 배럴당 23$의 최저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국제유가는 2016년 1월 22일 23 $/bbl $/bbl: 배럴당 달러(Dollar per barrel) 로 국제유가의 거래 단위이다.
      (두바이유 현물 기준)의 저점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7년 1월 13일 54 $/bbl로 135%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국제유가 반등 당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으나 수급불균형에 따른 재고증가와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합의가 유효하게 진행되며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 석유수출기구(OPEC)의 강력한 감산합의 이행의지가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a)
      - 지난해 11월 OPEC의 감산합의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1,000만 bpd bpd: 일일 생산 배럴(barrel per day)로 원유 생산량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이하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48.6만 bpd를 감산하여 1,000만 bpd를 생산하기로 한 감산안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22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 쿠웨이트는 13.3만 bpd를 감산한 270만 bpd를 생산하여 감산합의안 13.1만 bpd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알제리는 6~6.5만 bpd를 감산할 예정으로 이는 감산합의안인 5만 bpd보다 낮은 수준이다.
      - 이를 통해 OPEC은 세계 원유 재고량이 2/4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5월 OPEC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여부를 결정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시장의 예상은 감산 합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림1. 2016-2017 국제유가 추이

      자료: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2017.1.17 검색)

      ■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증가 우려에도 감산합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이라크와 사우디의 감산 의지 때문이다.b)c)
      - 과거 국제유가가 급락하던 2014년에도 OPEC 및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합의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 이유는 미국 셰일원유 생산량 증가에 따른 국제원유 거래의 시장점유율 경쟁과 이라크를 견제하기 위한 사우디의 전략적 선택이 저유가 상황을 이끌었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저유가 책임을 사우디에 넘기던 이라크가 감산합의 이행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는 1월 중순까지 21만 bpd를 감산하고 추가로 4만 bpd를 이달 말까지 감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사우디는 전체 감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큰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감산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사우디가 감산을 한 1999, 2002, 2009년에는 중질유를 감산함으로써 경질유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하였다. 원유는 중질유와 경질유가 있는데 정제 시 경질유가 수익이 더 높은 나프타, 휘발유의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높다. 미국, 북해는 경질유(Brent, WTI, 셰일) 생산국이고 사우디는 중질유와 경질유 모두 생산한다.

      - 사우디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중질유를 중심으로 감산할 경우 유종간 가격 차이가 좁혀지며 경질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감산 의지에 적극적인 것은 저유가에 따른 OPEC 국가들의 재정이 심각하게 악화된 것과 자국의 정제시설 확대에 따른 중질유 대체 소비로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 상쇄 등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국제유가 상승은 연료유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해운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 운항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유 상승은 국내 해운업계의 비용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이 된다. 이미 싱가포르의 벙커유 가격은 2016년 저점 대비 140% 증가한 상황이다.
      - 또한 화주의 생산비 증가에 따른 마진 축소는 운임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해운기업은 비용 상승분을 모두 운임에 반영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향후 연료유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아울러 원유 거래량 및 저장 수요(Floating Storage) 감소로 국내 원유 운반선 선사들은 2014~15년의 저유가에 따른 호황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a) http://www.hellenicshippingnews.com/saudi-oil-output-drops-under-opec-quota-close-to-two-year-low/(2017. 1. 17 검색)
      b) http://www.hellenicshippingnews.com/iraq-wants-oil-price-around-65-oil-minister/(2017. 1. 17 검색)
      c) http://www.hellenicshippingnews.com/saudi-arabia-to-primarily-cut-heavy-oil-production-bofa-merrill-lynch/(2017. 1. 17 검색)

      윤재웅 해운해사연구본부 해운산업연구실 연구원
      (jwoong01@kmi.re.kr/051-79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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