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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10-14 21:04:02/ 조회수 1451
    • 신조선 가격의 용선료 가격과의 미스매치 지속. 세계 주요 선주들의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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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조 울트라맥스(6만2,000톤급)의 경우 신조선 금액이 2,850만 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선박 가용기간 동안 용선료로 충당 할 수 있을 금액을 상회합니다, 이로 인해 티아3(NOx 3차 규제)로 발생하는 수십만-수백만 달러의 추가 부담 금액은 현재 선사(선주)들에게 별로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스 선주가 좀처럼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조선 가격에 우려를 표명합니다.

      자재, 인건비의 급등 등으로 2018년 올해 들어 신조선 가격은 대체로 하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조선 가격 미스매치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최근 2년간 신조선 가격의 상승으로 용선료로 이를 충당하더라도 선주 입장에서는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신조 울트라맥스의 경우 신조선 국제가격은 1척 당 2,600만 달러 수준입니다. 조선소들도 수주절벽의 상황 속에서 수주한 신조선이므로, 2020년 이후의 준공선에 대해서는 선가를 내릴 의향이 없습니다.

      9월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세계 신조선시장. 선주와 조선소 간의 입장차이에 평행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2019년부터는 스크랩이 예정되어 있는 고령화 선박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스크랩으로 인한 선대를 메워야 하는 선사들은 신조선 가격이 더 오르더라도 내년부터는 발주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박금융 은행들이 운항선사의 장래 용선료 총액과 신조선 선가가 갭이 있기 때문에 신조선에 대한 자금 공여를 승인해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8년 올해 들어 EU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선박금융 제공 조건이 강화되는 등 선박자금 공여는 긴축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본래 신조선 시장을 이끄는 선종은 드라이 마켓입니다. 벌크시황이 견조하다면 상응하는 신조선 마켓도 일반적으로 호황입니다. 그런데 벌크시황의 부진으로 신조 안건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임에도 강철가격과 인건비의 급등으로 신조선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선주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조선소가 먼저 부러지는 것 아니냐. 이러한 관측을 제시하는 금융관계자도 있습니다. 2018년 연말까지도 신조선 상담이 저조할 경우 조선소가 선가를 먼저 낮추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선박금융 공여가 요원해 진 상태에서 조선소가 지금의 선가를 고집한다면, 선박을 발주하고 싶더라도 자금이 부족해서 선주(선사)가 발주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조선소는 어쩔 수 없이 신조선 단가를 낮추고 수주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박금융을 담당하는 글로벌 은행들은 종래 자기자금 1할을 요청해 왔으나, 2017년 연말부터는 2할을 요구하는 케이스가 다수입니다. 은행들은 용선기간이 단기화 되는 추세를 감안하여 선주에게 자기 자금의 적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선주)

      "현재 용선료가 선주에게 있어서는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수준에 있다. 20년의 기간 동안 꾸준히 용선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용선료 총합의 현재가치가 현 신조선 가격보다 적다. 아무리 해운금융에 특화된 금융기관이라고 하더라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주들에게 자기자금을 더 받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기 자금을 20% 이상 마련할 수 있는 선주는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2018년 들어 신조 자금 건을 상담해 오는 선주들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영국 선박 파이낸스 담당자)

      한편 보유 자기 자금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유럽 금융기관들의 방침이 신흥 선주들의 육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자기 자금 보유 비율의 규제는 대기업 선주라고 해서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선주는 부채비율이 높고 오히려 신흥 선주의 경우 충분한 자본금을 보유하고 재무비율이 우수한 경우가 있습니다. 엄격한 심사 기준의 적용이 기존 대기업 선주들에게 집중되었던 자금 공여가 중소형 선주들에게까지 제공되도록 자금 공여의 대상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가져 온 것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3235
      마리나비 2018년 10월 12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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