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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10-23 16:39:58/ 조회수 1888
    • 심화하는 선원육성. 선사가 필리핀 등 선원수출국 현지에 상선대학교를 설립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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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L이 운영하는 필리핀의 상선 대학 "MOL Magsaysay Maritime Academy"(MMMA)가 올해 8월 개교한 바 있습니다.

      MOL의 전 세계 운항선 800여 척에 승선하는 승무원 중 핵심인력인 필리핀 선원 육성체제를 강화해 보다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MOL이 해사 대학이라고 하는 교육기관의 운영까지 발을 디딘 경위와 목적은 무엇인가 일본 선원의 실태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해운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공헌하는 선원으로서 성장 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MMMA는 일본과 필리핀이 강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여기서 배우고 꿈을 실현 해 주길 바랍니다" 2018년 9월 12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의 카비테주 다스마리아스시에서 열린 MMMA의 개학식에서 MOL 이케다 준이치로 CEO는 일본에서 달려와 신입생 308명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MMMA는 4년제 상선대학으로 MOL이 매닝(선원 배승)사업의 현지 파트너인 Magsaysay Maritime Corp.(MMC)사와 공동 운영합니다.

      2018년 4월에 필리핀의 교육청으로부터 개학 인가를 취득, 항해과 156명, 기관과 152명의 제1기생을 맞아 8월 6일 개교했습니다.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선원 공급국입니다. 일본 선사는 물론 전 세계 해운사들이 운항하는 선박의 승선을 필리핀 선원들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MOL의 상무집행 임원이자 안전운항 본부장인 가토 마사노리는 필리핀인 선원을 "당사 그룹의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가기 위해서 필요 불가결한 경영 자원"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필리핀에 자체적으로 선원 트레이닝 시설을 갖춘 해운사는 적지 않습니다. 특히 다수의 매닝사들은 트레이닝 시설을 구비하고 있는데, 다만 해사대 운영에 직접 나서는 경우는 드뭅니다.

      MOL이 상선대학 운영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필리핀인 선원에게 지금까지 이상으로 고도의 스킬이 요구되게 된 것. 두 번째는 일본인 국적선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곤란하게 된 대외여건의 변화입니다.

      MOL이 필리핀 선원 배승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입니다. 당시 필리핀인 선원을 포함 외국적 선원들은 부원 직급의 초보 선원으로 승선하였으며, 경험을 쌓을수록 벌크선, 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에 승선이 가능해졌습니다.

      필리핀인 선원이 승선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30여년. 그동안 필리핀인 국적의 벌크선 선장·기관장도 탄생한 바 있으며, 선장·기관장 이하 전원이 필리핀인으로 구성된 필리핀인 전승선(全乗船)도 곧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조선에서도 필리핀인 선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에서도 선장·기관장이 탄생했습니다.

      한편 선장·기관장의 선상 위 최고 직급에서 필리핀인이 배출되는 것을 뛰어 넘어, 최근에는 선박 관리 감독이나 영업 지원 분야 등 육상 오피스에서 종사하는 고위직 필리핀인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적 선원의 활약 장소가 해상으로부터 육상으로 이전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 통신 기술의 이노베이션 등을 배경으로 선박의 운항 관리는 더욱 고도화 되었으며, 요구되는 스킬의 난이도는 더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국내에는 약 100개의 상선대학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 대학들의 커리큘럼에 대해 유럽의 해사당국은 국제기준으로의 적합성을 의문시하고 있었던 것이 실정입니다.

      MOL의 지원을 바탕으로 개교한 MMMA는 유럽해사안전청(EMSA)의 승인을 받아 보다 체계적으로 선원 양성 프로그램을 수행 할 계획입니다.

      요컨대 필리핀 선원의 활약 장소는 모든 선종의 모든 직역으로 퍼져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보다 고도의 지식과 기능이 요구되게 되었습니다.

      한편 선원은 3D 직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본인 국적 선원 확보의 안정성이 감소 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MOL은 상선대학 운영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진출하는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선체의 외관을 모방한 실습동을 뒤로한 사진: 이케다 CEO(앞줄 왼쪽에서 5번째), MMC의 도리스 CEO(6번째), 필리핀 Arthur Tugade 운수상(3번째)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3493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8년 10월 23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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