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옵션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10-28 12:32:07/ 조회수 3827
    • [IMO 2020 SOx 규제] SOx 스크러버 공사 지연 우려 확산. 중국 수선 야드에서 시공 불량 발생
      평가덧글
      인쇄보내기
    • 중국 수선야드에서 SOx(유황산화물) 규제 대응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의 retrofit(기존 선박으로의 스크러버 탑재) 공사 지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이프사이즈의 retrofit은 통상 40일 안팎의 공기(工期)가 소요되는데 60일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중국 수선 야드에서 시공 불량이 발생하면서 납기가 지연된데 기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시공 불량으로 인해 중국 수선야드에서 스크러버가 설치된 선박들이 취항 이후 누수 등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어서, 2020년 1월 SOx 규제 개시 이후 중국에서 스크러버 설치 작업이 이루어진 선박들의 원활한 운항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선야드에서 탑재가 예정된 선박들에 공정상의 혼란이 발생하면서, 한번 지연된 선박이 후속 선박의 지연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스크러버 탑재 예정일이 자꾸 연기되고 있다." (EU 건화물 운반선사 관계자)

      이외 중국 수선 야드의 과도한 일감이나 스크러버 탑재에 대한 중국 기술자들의 숙련성 부족이 현 공사 지연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선사 Torm이 EU 해운 기관 등이 발표한 발주잔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추산에 따르면 스크러버 탑재 선박(1만 톤 초과 대상)은 올해 연말 3,020척, 2020년 연말 3,679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1만 톤 초과 선형 전 세계 총 선박의 12%(척수 기준)에 해당하며, 이 중 기존 운항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retrofit이 75%, 신조선박은 25%의 비중입니다.

      다만 싱가포르에서 9월 중순에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석유 회의(Asia Pacific Petroleum Conference·APPEC)에서 강연한 Torm의 제스퍼 젠슨(Jesper Jensen) 부사장(기술 부문 총괄)은 스크러버 설치 발주잔량에 대해서 "해운업계 누구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습니다.

      스크러버 탑재 공사 capacity에 과제가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제스퍼 부사장은 올해 말 스크러버 실제 탑재 선박은 3,000척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선주나 선사에 있어서 스크러버 탑재의 지연은 스크러버 설치를 통한 연료 코스트 저감 메리트를 감소시켜(저유황유 구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 발생) 투자 회수 플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스크러버 설치 지연이 해당 중국 야드와의 소송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EU 해운 관계자는 "다음 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탑재를 비롯 해당 야드와는 앞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어쨌든 조기 완공을 부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운임 시세에는 공사 지연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선복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대형 원유 유조선(Very Largy Crude Carrier·VLCC))나 케이프 시황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크러버 불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는 스크러버에서 누출되었다고 보여지는 대량의 물이 엔진룸에 쏟아지고 있는 영상이 확산되어 해운업계에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선주책임상호보험(Protection & Indemnity·P&I)을 제공하는 노르웨이 가드 선주상호보험조합(Assurance Foreign Guard)은 10월 17일 스크러버의 오류 사례를 소개하고 대책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가드에 따르면 스크러버 배출물은 부식성 때문에 오픈 루프 스크러버 설치 후 10-15개월 이내 선외 distance piece 및 주변 부분이 부식되고 기관실과 밸러스트 탱크, 선창 등에 물이 침투한 사례가 몇번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부식 촉진의 원인으로는 스크러버 배관 불량, 스크러버 용접부로의 보호코팅 시공 불량이나 스크러버 배수관 부근의 도장 불량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외 스크러버 기기 내를 400도 가까운 고온의 배기 가스가 통과하게 되는데, 노즐이나 배수관 등에 열에 의한 데미지가 발생한 것이 확인된 사례도 있습니다. 동 사례의 발생 원인으로는 조선소의 설계 미비 및 용접 등의 시공 불량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가드는 스크러버 불량 방지책으로 탑재공사시 감독 강화, 스크러버 메이커와 수선도크 간의 기술 정보 공유, 업계 전체적으로 스크러버 고장 사례 공유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진: 2023년까지 스크러버를 설치 예정인 1만 톤급 이상 전 세계 선종별 척수. 위로부터 건화물 운반선 1,251척, 컨테이너선 770척, 석유제품·케미컬 운반선 542척, 원유탱커 466척, 크루즈 220척, RORO선 175척, 가스 운반선 85척, 일반화물선 84척, ROPAX 81척, 자동차 운반선 49척, 여객 카페리 13척, 기타 선종 4척, offshore선 1척, 어선 1척 → 노르웨이 선사 Torms가 DNV-GL 등의 데이터를 통해 집계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13154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9년 10월 28일 헤드라인
댓글달기

비밀번호 확인

: 취소



많이 본 뉴스

WEEKLY REPORT KMI 동향분석 Ocean & Fisheries 해양수산 KMI 월간동향

하단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