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옵션
    • [해운물류 > 해운정책연구실]2018-12-17 18:15:57/ 조회수 15196
    • 중국의 저우산, 벙커링 허브 싱가포르 추격
      평가덧글
      인쇄보내기
    • 중국의 항만 도시인 저우산(Zhoushan)이 세계 최대 항만과의 인접성과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수십억 달러 가치의 싱가포르 벙커산업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우산 주변 섬 클러스터에 있는 항만 시설의 연간 해양 연료 판매량이 360만 톤으로 2017년 싱가포르에서 판매된 선적 또는 벙커 연료 50.6 백만 톤의 10 분의 1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해운위원회(World Shipping Council)에 따르면 저우산은 2016년 세계 컨테이너처리량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에서 150km(90 마일) 떨어져 있는 한편, 닝보항 및 난징항 등 주요 항만으로부터 1일 1항차가 가능할 만큼 지리적인 위치가 우수하다.

      저우산은 이 같은 선박의 운항에서 비롯되는 벙커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많은 화주와 전문가들은 아성을 지켜온 싱가포르에 수십 년 만에 심각한 도전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비단 벙커 사업뿐 만이 아니며, 번창하는 벙커 시장은 1 년에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2차 사업, 즉 선용품, 유지 보수 및 수리, 보험 및 기타 해상 금융 서비스업 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저우산 자유무역구(Zhoushan Free Trade Zone)의 정책 및 규제 책임자인 잉 종민(Ying Zhongmin)은 "저우산과 인근 항만이 처리하는 30억 톤 이상의 화물이 싱가포르의 처리량을 뛰어 넘어서고 있어 문 앞에서 막대한 시장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싱가포르는 6억 3천만 톤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기항 선박량은 28억 톤을 기록했다.

      Sinopec Corp의 자회사 Sinopec Sales Co의 회장인 장 하이차오(Zhang Haichao)는 2030년 저우산의 벙커 물량이 항만 당국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면서 연간 3천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10월 개최된 업계 포럼에서 밝혔다.
      저우산 인근에는 연말에 개장하는 Zhejiang Petrochemical Corp 공장(일일 40만 배럴 생산)을 포함하여 6개의 생산업체가 있으며, 이 같은 여건에 따라 호주로부터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 및 LNG 탱커, 건화물선 해운기업과 미국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해운기업을 유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의 선박중개업체인 BRS Baxi의 전무이사인 아소크 사르마(Ashok Sharma)는 "저우산과 중국 북부, 일본 및 한국 간의 선박운항이 보다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아소크 사르마(Ashok Sharma) 전무이사는 저우산은 싱가포르의 벙커 시장 점유율을 일부 감소시킬 수 있지만 싱가포르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반시설 및 비용과 효율성 등의 요소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즉 그는 "저우산은 싱가프르와 동일한 기준의 표준을 지키면서 비즈니스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국영 Sinopec 및 Chimbusco 등을 포함한 11개의 허가 받은 벙커링 업체와 Zhoushan에서 운영하는 Herun Group 및 Zhoushan Seaport Group과 같은 독립 업체가 있는데, 이들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로가 있는 싱가포르의 가장 저렴한 벙커를 공급하고 있는 50개 이상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
      "저우산은 한국과의 경쟁이 치열 해지고 있지만 효율성과 인프라 측면에서 여전히 싱가포르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있다"고 중국난징탱커(Nanjing Tanker Corp)의 한 간부가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약 6시간 만에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저우산에서는 관료주의로 인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댓글달기

비밀번호 확인

: 취소



많이 본 뉴스

WEEKLY REPORT KMI 동향분석 Ocean & Fisheries 해양수산 KMI 월간동향

하단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