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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8-08 08:22:15/ 조회수 1434
- ■ 2017년 1-7월 스크랩 실적 발표 / 전년 동기(2016년 1-7월) 대비 유조선 2.8배 상승한 431만 톤, 벌크선 60% 감소한 966만 톤 등
- ■ 2017년 1-7월 스크랩 실적 발표 / 전년 동기(2016년 1-7월) 대비 유조선 2.8배 상승한 431만 톤, 벌크선 60% 감소한 966만 톤 등
그리스의 브로커 회사인 얼라이드 그룹의 집계에 따르면 2017년 1-7월 유조선 해철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증가한 431만 중량톤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용선 시황 침체에 따른 유조선의 스크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벌크선 해철량은 올해 1분기까지 드라이 시황 호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966만 중량톤으로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1-7월 유조선 해철 척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53척으로 스크랩 선박의 평균 선령은 26.5년으로 전년 동기 29.1년 대비 크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선주가 조기 처분을 단행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요 선형별 내역은 ▽ VLCC(대형유조선) 5척(전년 동기 1척) ▽ 수에즈맥스 6척(1척) ▽ 아후라맥스 12척(4척) ▽ MR(미디엄레인지)형 제품 선박 12척(14척)입니다. VLCC의 해철은 최근 몇 년 동안 연 1-2척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 이후 현물 시장 침체 지속으로 스크랩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한편 벌크의 1-7월 해철 척수는 150척으로 척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0%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평균 선령은 24.8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년 상승하여 조기 처분의 기조가 벌크 부문에 있어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형별 내역은 케이프 사이즈가 21척(69척), 파나맥스가 30척(82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하였으며, 스프라 맥스 47척(57척), 핸디 사이즈 38척(65척) 등입니다.
가스선 해철은 18척·31만 중량톤(전년 동기 대비 톤수 기준 2배 증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신조선박 증가와 에너지 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LNG(액화천연 가스) 운반선과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의 시황 침체가 계속되자 선주들이 스크랩을 단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밖에 컨테이너선은 104척·400만 중량톤(전년 동기 대비 톤수 기준 3% 증가)으로 보합세이고 일반 화물선은 93척·85만 중량톤(전년 동기 대비 톤수 기준 38% 감소)으로 둔화되고 있습니다. RORO선은 29척·28만 중량톤(전년 동기 대비 톤수 기준 19% 감소)으로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스크랩으로 발생하는 고철 가격은 올해 여름 들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형성 가격대는 낮아 스크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크락슨 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고철가격은 라이트톤당 360달러로 이는 16년 12월말 대비 24% 낮은 가격입니다. 다만 여름 들어 악천후를 배경으로 주요 해철국인 방글라데시 등에서 고철 수급이 타이트화 되고 있는데 이는 당분간 해철을 통한 고철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스크랩을 억제하는 마이너스 재료로 IMO에 의한 밸러스트 관리 조약의 적용 연기(2년간 연기)가 꼽히고 있습니다. IMO는 7월초 전 세계의 외항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의 적용 시기를 기존 "올해 9월 8일 이후 최초의 정기 검사"에서 "19년 9월 8일 이후 최초의 정기 검사"로 2년 간 연기한바 있습니다.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의 장착 비용은 고령선에 있어서는 부담이 커 종래에는 올해 9월 이후 해철 증가가 예상됐으나 탑재 의무화 2년 연기에 따라 스크랩 추진은 다소 후퇴할 공산이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2943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8월 8일 제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