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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2020-04-14 15:26:55/ 조회수 5102
    •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섣불리 V자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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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해운업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V자형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면 이는 오산이 될 수 있으며, 회복을 위한 기다림은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내 공장 증산이 시작되면서 공급 측면은 정상화되기 시작했지만, 늘어나는 공급을 충족시키는 수요 측면이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수요의 재시동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해상 운송업자들은 가까운 장래에 그들의 출항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4~5월만 보아도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다량의 감선·감편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Alphaliner는 최근「급속하게 사라져가는」수요에 대응하여 전 세계적으로 2분기(4~6월)에만 250개 이상의 예정 항차가 철수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상 운송업체들이 환태평양 등 각종 항로에 대해 최대 30%의 운항 철수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4월부터 '진정한 감선·감편'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즉, 코로나 바이러스가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4월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례로 선사들은 운송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로스엔젤레스항에 대해 4월 12일부터 7월 11일까지 30여 건의 기항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려가 되는 점은 동 3개월이 경과한 이후 과연 세계 해상물동량이 다시 회복될 수 있는가입니다.

      미국 선데이 뉴스에 출연한 무역 전문가들은 수요 회복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는데 일각에서는 빠르면 5월 초부터 물동량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훨씬 더 긴 기다림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의 Anthony Fauci 소장은 미국 일부 지역은 이르면 5월부터 이동 등의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Fauci 소장은 CNN의 '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5월까지 진정되지 않는다면 규제를 계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Fauci 소장은 "지역별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다를 것인데, 회복은 반드시 점진적인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Fauci 소장은 "전등 스위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V자 형태의 회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tephen Hahn 국장은 ABC방송의 'This Week'에 출연해 5월 1일에 경제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Stephen Hahn 국장이 "다만 그 목표(5월 1일 경제활동 재개)는 희망적이다"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미국인들의 놀라운 준수 수준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큰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Stephen Hahn 국장)

      Phil Murphy 뉴저지(New Jersey) 주지사는 5월 1일까지 자신의 주를 재개할 수 있다면, 자신은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는 건강 회복이 경제 회복 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urphy 주지사는 CBS 뉴스 '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어떠한 종류의 경제 재개나 회복도 무엇보다 완전한 건강관리 회복에 달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진정되기 이전에 너무 빨리 다시 일어서기 시작하려고 한다면, 나는 우리가 불에 휘발유를 뿌리는 것이 아닐까 두렵다" (Murphy 주지사)

      미네소타주 최대의 도시인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의 연방준비은행 총재 겸 최고 경영자인 Neel Kashkari 총재는 '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어 사람들이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우리는 V자 모양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Neel Kashkari 총재)

      "하지만 현실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단번에 개발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우리는 다양한 단계의 대응(play-up)을 할 수 있을 뿐이다" (Neel Kashkari 총재)

      Neel Kashkari 총재는 "언제 바이러스가 종식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셧다운(shut-down)이 얼마나 오래 진행될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지, 그리고 다행히 경제가 회복된다면 얼마나 빨리 직장으로 복귀해 일을 할 수 있을지 등등 다양한 사안들이 불확실성에 놓여 있습니다" (Neel Kashkari 총재)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일례로 실업률 지표의 경우 얼마나 낮은지, 얼마나 높은지 '폭넓은 추정범위(wide range)'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실업률 지표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지표들도 다양한 국제기관에서 폭넓은 추정범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기관의 추정이 정확할지는 향후 의료 시스템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얼마만큼 빠르게 통제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을 얻을 때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앞에 놓인 길고 힘든 길이 될 수 있다. 아쉽지만 이러한 시나리오로는 V자형 회복이 어렵다" (Neel Kashkari 총재)

      Neel Kashkari 총재는 "우리 모두가 빠르게 직장 등에 복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최소한 18개월의 건강관리 시스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18개월 보다 짧아진 기간에 무리한 복귀를 추진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Neel Kashkari 총재)

      언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될지 확신할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Scorpio Tankers의 Robert Bugbee CEO는 "작금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선원들과 해안 인력의 안전과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도모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기업을 위한 방책으로는 "현금을 챙겨 놓는 것(take in cash)"이라고 언급했습니다.

      V자형 곡선을 희망할 수 있겠지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one may hope for the Vshaped curve, don’t count on it)

      lloydslist.maritimeintelligence.informa.com/LL1131908/Dont-count-on-a-V-curve-to-help-navigate-theuncertainty

      2020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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