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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만 > 항만정책연구실]2017-01-25 10:39:28/ 조회수 2595
    • ■ SOx 규제 강화 / 유럽선급협회, 스크러버 탑재로 인한 용선료 인상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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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Ox 규제 강화 / 유럽선급협회, 스크러버 탑재로 인한 용선료 인상 가능성 제기

      2020년 SOx(유황산화물) 글로벌 규제 개시를 앞두고, 현재 신조선 발주를 계획하는 선사들은 대부분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 탑재를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스크러버 설치는 선가(船價) 10% 수준의 건조 비용 증가로 이어지지만, SOx 규제 강화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저렴한 C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현물 용선시장에서 스크러버 탑재 선박 용선료(rate)에 프리미엄(할증료)이 붙어 전반적으로 용선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선사는 투자 판단의 기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선주는 6개월~1년 정도 대기하며 스크러버 등 SOx 저감 기술개발 등을 주시하고 싶지만, 조선소는 스크러버를 설치할지 여부를 즉각적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A선사의 벌크 사업 담당자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0년 시작되는 선박 SOx 규제 강화는 글로벌 해역을 대상으로, 연료 중 황성분을 0.5%이하로 규제합니다. 종래의 황성분 3.5% 이하에서 크게 기준치가 강화된 대폭적인 규제강화입니다.

      규제강화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저유황유 주입이나, 가스(LNG, LPG 등) 등으로의 연료 전환이 거론되고 있지만, 2020년 이후 선박주입 연료의 가격 상승은 확실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크러버 탑재의 대안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으며 대안들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스크러버를 탑재하면 초기투자금은 다수 소요되지만, 종래의 황성분 3.5% 이상이 함유된 저렴한 C중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용선계약에서 연료비는 일반적으로 임차인(charter)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크러버를 통한 연료비 절감(저렴한 C중유의 계속적 사용 가능)의 장점은 charter가 누리게 됩니다. 따라서 장래 선주는 스크러버 탑재선의 경우 프리미엄을 붙여 스크러버 미탑재선 대비 인상된 용선료를 청구하는 등 가격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연료 소비가 큰 원거리 트레이드에서 스크러버 탑재 선박의 장점이 커진다" (글로벌 B선사 관계자)

      유럽선급협회 DNV-GL의 시산(試算)으로는, 핸디막스급 벌크선의 스크러버 탑재 초기 투자 비용은 300만 달러(원화 약 30억 원) 입니다. 동 코스트(원화 약 30억 원)의 회수 기간은 황성분 3.5% 중유와 0.5% 저유황유의 차이가 톤당 240달러 수준의 경우 약 2년 소요, 차이가 90달러 수준의 경우는 약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 2020년 이후 저유황유와 기존 벙커C유 간 가격 차이는 불확실한 것으로 스크러버 탑재의 이득이 어느 수준까지 될 지는, 결국 장래 저유황유와 벙커C유 간 가격차이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현재 중형 선형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선사들은 스크러버 탑재가 가져올 미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여 투자 판단이 어려운 국면입니다. 장기용선 컨테이너 정기선은 화주가 연료도 일반적으로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어, 전반적인 미래 원가계산을 추정 후에 스크러버 탑재 여부 판단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중형 선형 벌크선사의 경우 마켓의 시황 변동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불확실한 유가 변동 리스크를 선사가 부담해야 합니다.

      그런데 글로벌 주요 조선소들은 선사들에게 스크러버 탑재 여부를 즉각적으로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신조선을 계획 중에 있는 선사들은 스크러버 설치 여부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SOX 규제 강화까지 앞으로 3년이 남았습니다. 중형 선형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선사 관계자들은 해결책으로 "일단 신조선 건조 시 스크러버 탑재용 공간을 비워두고, 이후 기술 개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가 실제 스크러버 탑재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88347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1월 25일 제 1면(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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