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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해역환경관리센터]2017-06-27 21:43:25/ 조회수 1373
    • 지구적 환경위기를 초래하는 모래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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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적 환경위기를 초래하는 모래 채취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 붐이 일면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재료가 되는 모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 수요 충족을 위해 강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는 모래 채취는 이미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지역사회의 생존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은 미국이 20세기 전체에 사용한 시멘트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하였고 작년 한 해에만 뉴욕주 전체를 덮을 만큼 많은 양의 건설용 모래를 사용하였다. 2000년에 심각한 환경문제를 발생시키는 양쯔강 모래 채취가 금지된 이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철새월동지이며 다양한 보호종이 서식하는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에 모래 채취가 집중되고 있다. 채취량은 연간 2억 3,600만 m²으로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광산이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포양호의 수면은 최근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모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건설용 모래 수요는 2000년 이래 연간 3배씩 증가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경우 사막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건설용 모래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환경운동가들이 몬테레이 북쪽 해안의 모래 채취에 항의하기 위해 이곳에서 채취된 모래를 되사서 해변에 뿌리기도 하였다. 연간 채취량이 27만m²에 달하는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해변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북아일랜드에서도 환경보호동가들이 최대 호수인 네이호(Lough Neagh)에서의 모래 채취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잉글랜드 남부에서도 도버항의 확장을 위해 인근 해변의 모래를 채취하려는 움직임에 환경보호론자들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영국은 이미 국내 모래 수요의 1/5를 해양에서 채굴하고 있다.

      특히 육지와 하상 모래가 고갈되거나 채취가 금지되기 시작하자 모래채취업자들이 몰리는 곳은 바다로 이미 세계적으로 수천 척의 배들이 매년 바다로부터 수백만 톤의 모래를 채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캄보디아 연안에서는 모래 채취로 인해 망그로브, 잘피밭이 훼손되고 다양한 보호종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래 채취로 인해 2005년 이후 최소 20여 개의 섬이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서 채취된 모래들은 대부분 세계 최대 모래수입국인 싱가포르에서 바다간척에 사용되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는 싱가포르로의 모래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https://www.theguardian.com/cities/2017/feb/27/sand-mining-global-environmental-crisis-never-he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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