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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6-27 16:19:25/ 조회수 2242
    • 무역전쟁 이후 미 수입업체 조달처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급속 전환. 북미항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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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20개국 정상 회의(G20)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G20 회의에서 미·중 무역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 관계 악화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모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중 관계는 2019년 해운물류 업계를 점치는 데 가장 큰 factor가 될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컨테이너 등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 것인가.

      컨테이너선 주력인 아시아-북미 항로 중 아시아발 물동량 중 약 6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선은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선종으로 꼽혀 왔습니다.

      2018년 북미 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아시아발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1,783만 TEU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 마찰에 대비한 선제 출하 물량이 증가하면서 2018년 기록한 8%의 증가율은 2017년 6%나 2016년 3.5%를 웃돌며, 최근 7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해상 컨테이너 수송은 확실히 둔화되었습니다. 1월 이후 줄곳 중국발 미국착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제자리 걸음이거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년 동월 대비 2자릿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의 미국向 출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이외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북미 항로 전체로 볼 때는 전년 대비 오히려 플러스(+)이거나 전년 대비 거의 동일한 물동량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미국 소매업자 등은 조달처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어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미국착 물동량은 단번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주기업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는 자체 생산이 불가, 대체품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이외 국가에서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만 조달할 수 있는 전자부품 등 특정 품목도 적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조달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관세 25%를 부과해야 하며, 이 경우 제품 가격 인상돼 미국 내 소비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작년 선제 출하된 재고물량이 남아 있어 장래 중국발 물동량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이 크게 발생한 부문은 항공화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실적이 계속 되고 있던 아시아발 북미착 항공화물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2018년 3분기 무렵부터 입니다.

      이처럼 아시아발 북미착 항공화물 실적이 부진한 것은 종래 아시아발 항공화물을 견인해 온 중국발 실적이 크게 침체한 것이 요인입니다. 지금까지 항공화물 수요를 지지하고 있던 것은 중국산 전자부품이나 반도체 제조장치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중국 측이 2018년 연말부터 생산을 감축한 것이 아시아발 항공화물 감소에 높은 영향을 준 것입니다.
       
      상하이발 미국착 항공화물 운임의 하락폭은 큽니다. 2018년 연초 ㎏당 40위안(약 6,200 원) 가까이 상승한 항공운임은 항공 화물량 감소로 올해 5월에는 30위안(약 4,65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요컨대 아시아-북미 간 화물은 항공화물에서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해상화물은 오히려 소폭 증가한 상항입니다. 다만 항공운임은 경기 선행지표로 간주되는데 역사적으로 항공운임이 가장 먼저 하락하고 이후 해상운임도 하락한 경우가 있어서 미중 마찰이 해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본해사신문 6월 27일 헤드라인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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