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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 중국연구센터]2017-07-17 09:36:20/ 조회수 1640
    • 중국-러시아, '빙상(冰上) 실크로드' 공동 구축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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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러시아, '빙상(冰上) 실크로드' 공동 구축 제기

      7월 3~4일,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를 방문하여, 푸틴 대통령과 <중국-러시아, 전면 전략적 협력파트너관계 진일보 심화에 관한 연합성명>(이하 <성명>으로 약칭)을 발표했다. 또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가 제시한 `빙상실크로드' 전략에 관하여, "북극항로 협력을 전개하고 `빙상 실크로드'를 공동으로 구축하여 관련된 상호연통 프로젝트를 착실히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성명>은 양국이 북극협력을 추진하려고 하는 공동의향 및 결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양국의 북극협력에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 양국 정상은 `빙상실크로드' 공동 구축에 합의했으며, 양국 간 북극항로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연계시킴으로써 해상 무역과 경제발전에 새로운 공간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 중-러 북극협력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
      꿔페이칭(郭培清) 중국해양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된 <성명> 중에 북극항로를 비롯한 많은 북극협력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양국 정부가 북극협력을 전면적 전략 파트너관계의 수준으로 향상시키려고 하는데 깊고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으며, 향후 중-러 간 북극협력이 대대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꿔페이칭 교수의 소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에 중-러 양국이 북극 에너지와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여러 가지 실무적인 협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성명>의 체결은 향후 양국 각 분야의 협력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중-러 북극협력의 수준이 높아지고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다른 북극국가들 간에도 연쇄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천샤오(程晓) 베이징사범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이번에 중-러 양국이 북극항로 협력을 정식으로 제기한 것은 향후 중국의 북극항로, 특히 동북항로(东北航道, NSR) 이용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 '빙상실크로드' 건설의 어려운 점들
      중-러 양국이 함께 구축하려고 하는 `빙상 실크로드' 는 바로 동북항로이며, 전통적인 항로(수에즈 운하 경유 항로 등)와 비교하면 최소 10일 이상의 운항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황금수로'로 불린다. 하지만 동북항로의 상업화는 많은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리빙루이(李炳瑞) 중국 극지연구센터 극지해양연구실 부주임에 의하면, 열악한 자연환경, 정치요인 및 북극지역 해상사고 대응과 구조 등도 동북항로의 상업적 이용에 있어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다. 또한 상선들이 동북항로를 이용하려면, 극지 쇄빙선을 건조해야 하고 여러 가지 다른 비용들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운항 시간은 줄어들 수 있지만, 기타 경제비용은 뚜렷이 감소되지 않는다.
      북극항로의 가치는 전략적 의미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북극항로는 중국-유럽 간의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이고, 중국과 러시아 북부지역의 에너지 기지를 연결시킬 수 있다. 중국 경제발전을 위해 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를 수송할 수 있으므로 중동지역 석유자원 의존도를 낮춰 줄 수 있을 것이다.

      ■ '빙상 실크로드'와 '일대일로'전략 간의 연계
      꿔페이칭 교수에 따르면, `빙상 실크로드' 개념은 중국 `일대일로' 전략과 연계시킬 수 있고 `일대일로' 전략과 연계 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 `일대일로' 전략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 통로 및 남부의 해상통로를 이용한 것이다. 이 두 가지 통로는 각자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고 통과하는 지역의 정치요인이 복잡하고 종교분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극항로, 즉 `빙상 실크로드'의 개발과 이용은 통과 지역 내에서 강대국들이 서로 대립하는 확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고 이는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빙상 실크로드'는 중국 `일대일로' 전략의 중요한 전략적 보충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빙상 실크로드'와 `일대일로' 간의 연계는 북·중·남 3개 방향으로부터 유라시아대륙의 전체 기능을 발휘하고, 세계 최대의 2개 경제구역인 동아시아와 서유럽, 그리고 그 중간에 위치해 있는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를 연계시켜서, 관련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 중-러 양국 북극항로 이용에 관한 의견
      국가해양국 극지고찰판공실(办公室)의 우레이자오(吴雷钊) 박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 온난화 및 기술진보에 따라 중-러 양국 간의 북극항로 협력은 매우 광범위하고 밝은 발전 비전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에게 북극항로의 개발은 푸틴 대통령이 추진한 국가부흥전략과 북극개발전략의 중요한 부분이자 `대유라시아 전략'을 실현하고 유리한 국제 정치·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중요한 조치이다. 또한 중국에게 있어 북극항로의 개발은 `일대일로' 전략을 실현시키고 북극해를 통해 연결된 유럽 블루경제통로를 건설하며 북극항로의 지속적인 개발과 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중국의 기술, 자금 및 수요는 러시아가 보유한 항로자원과 서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레이자오 박사는 중-러 양국 북극항로 이용에 있어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첫째, 정상화된 협력 메커니즘을 수립한다. 중-러 양국의 관련 부문은 정책을 마련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양국의 극지업무 주관부문은 항로이용에 관한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한다.
      둘째, 항로에 관한 과학탐사 협력을 지속 강화한다. 중-러 관련 정부기관은 양국 과학연구기구 간의 협력을 지원해 주고, 항로이용 개발과 글로벌 기후온난화 대응에 관한 협력을 강화한다.
      셋째, 북극개발 장비제조 및 기술연구 개발 등에 관한 협력을 강화한다. 예를 들면, 중형 쇄빙선, 극지측량, 그리고 위도가 높은 극한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기계장비 기술의 연구개발과 제조에 관한 협력을 촉진한다.
      넷째, 정보교류와 인재육성을 추진한다. 양국 관련 기관은 북극항로 이용에 관한 정보교류와 데이터 공유를 추진하며, 과학연구, 업무관측, 장비 연구개발 및 국제교류 등 분야에서 인재육성에 관한 협력을 강화한다.

      (출처 : 中国海洋报, 2017. 7. 11.)
      http://epaper.oceanol.com/shtml/zghyb/20170711/67855.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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