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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8-28 23:28:39/ 조회수 2091
    • ■ 자동운항선박 상용화 추진 가속화, 2020년 말까지 상용화 계획 / 투자펀드를 통한 개발로 2020년까지 내항 및 연근해선 무인선박 개발, 2030년까지 원양선박 무인화 추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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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동운항선박 상용화 추진 가속화, 2020년 말까지 상용화 계획 / 투자펀드를 통한 개발로 2020년까지 내항 및 연근해선 무인선박 개발, 2030년까지 원양선박 무인화 추진 등

      유럽 해운산업이 자동 운항 기술이 구현된 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급피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박 공학을 취급하는 영국 롤스로이스는 2020년 말까지 원격 조정 기술로 운항되는 선박의 상용화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노르웨이 해운기업인 Kongsberg사는 2018년 하반기에 자동 운항 컨테이너선 개발이 완료되며 2020년에는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해운 업계는 유럽 해운업체들처럼 자동운항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기 보다는 자동 운항 기술의 에러로 인한 선박사고의 방지 등을 비롯한 안전 강화를 주안점에 두고 민관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자동 운항은 해사 산업의 미래다. 스마트폰의 출시 당시 나타난 파급력 이상으로 스마트 십은 선박의 디자인과 운항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롤스로이스 해운 부문 CEO, 미카엘 마키 넨 사장은 자동 운항 시스템의 강력한 사회적 파급력을 강조했습니다.

      선박 자동 운항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약 5년 전부터 입니다. 위성 통신의 통신 속도 향상을 계기로 선박-육지 간 교환 가능한 데이터량이 비약적으로 확대되면서 고도의 운항 모니터링과 선박 원격조정이 현실성을 띠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인선박의 개발을 가장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선사는 바로 롤스로이스입니다. 동사는 핀란드의 투자 펀드지원을 얻어 자동 운항 선박 개발 계획인 "AAW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AWA 프로젝트에는 노르웨이-독일 연합 선급 협회인 DNV-GL, 선박 설계 회사 델타마린, 선박-육지 간 통신을 담당하는 영국 Inmarsat社, 이외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NAPA가 참여하고 2020년 말까지 내항·연근해선 전용 원격조정 선박 개발을 통해 선사들의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2025년에는 내항·연근해선의 완전 무인화, 2030년에는 원양 선박의 무인화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Inmarsat社는 IoT 사물인터넷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위성통신 회사로 11개의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바야흐로 해운산업 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롤스로이스는 2017년 6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 최초의 리모트(원격) 운항선박이자 길이 28미터의 예인선 "슈바이쳐"호의 원격 조작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노르웨이의 DPS(선박운항시스템) 생산 전문기업인 Kongsberg사도 유럽 비료 생산 대형업체들과 연계하여 무인 선박의 실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2018년 하반기까지 자동 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완전 전기형 12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길이 80미터×폭 15미터)을 건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몇 개월간 노르웨이 연안에 투입하는 시범운항을 거쳐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원격 조정을 시작하고 2020년에는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 외 DNV-GL이 2013년부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선박 개발 프로젝트인 "REVOLT" 플랜은 현재 100TEU급의 무인 컨테이너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DNV-GL 프로젝트의 특징은 단순 무인선박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와 완전 배터리화에 따른 에너지 절약 효과를 포함하고 있어 연간 100만 달러(원화 약 10억 원) 이상의 비용 삭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2016년 지난해부터 국토교통성의 독려가 수반된 국가적 차원에서의 자동 운항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성은 2016년을 "생산성 혁명의 원년"이라고 규정하고, 자율운항 등 IoT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선진 안전 선박 개발 계획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성이 2017년 6월에 각의 결정한 "미래 투자 전략 2017"에서도 자동 운항 선박의 2025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토교통성의 전략은 무인화 구상을 필두로 하는 유럽의 계획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국교성 해사국은 "벌크와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에서는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선박 등 에너지 절약화를 우선적으로 개발하되 차후 무인화 기술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하는 스텝 바이 스텝의 점진적인 개발을 실시한다"라며 독자적인 개발 방향성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NYK, MOL, K-Lijne 등 일본의 주력 선사들은 약 10년 전부터 기관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활용 등 IT(정보기술)에 의한 운항 고도화에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동무인이라는 꿈의 기술이 확산되고 있지만 "자동 운항 선박 기술이 1만 TEU 전후의 대형선박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매우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일본 선사의 안전 운항 담당자는 "선원 삭감을 목표로 하는 자동 운항 기술의 의미는 잘못되었다"라고 지적하면서 자동운항 선박 등장이 야기할 수 있는 대형실업 등의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운항 선박 기술이 개발되어야 하는 이유는 "휴먼 에러 배척" 등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의 목표를 선원 삭감에 두지 않고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자동운항이라는 신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 2017년 6월 “슈바이처호” 원격조정 시범운항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3398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8월 29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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