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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5-22 23:15:51/ 조회수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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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스폿 용선료 급증. 유가 상승, 미국의 생산 확대 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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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NG 운반선의 스폿 용선 시황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개선되고 있습니다.
영국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5월 18일 시점의 LNG 운반선 스폿 용선료는 전월 동일 대비 50% 이상 증가한 5만 6,000달러까지 상승하였습니다.
LNG의 주요 생산지는 중동과 미국의 크게 2가지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중동산 LNG 가격은 원유 가격에 연동하는 성향이 있어 최근 들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중동산 LNG 가격도 큰 폭 상승하였는데, 반면 미국산 LNG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유가에 덜 연동되다보니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트레이딩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미국산 LNG의 경우 중동산에 비해 톤마일이 더 크다보니 LNG 운반선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용선료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러시아의 북극권 신규 프로젝트 가동도 향후 LNG 운반선 수요를 더욱 늘리는 영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야말 반도 등에서 생산이 확대되는 LNG를 수송하기 위한 LNG 운반선의 수요 확대가 이루어 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스팟 시황의 오름세를 배경으로 용선자가 장기계약으로 길게 선박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U 모 선사의 LNG 운반선 담당자는 스팟 용선 시장 상황에 대해 이렇게 언급합니다.
스팟 용선자는 일반적으로 반년 정도의 기간 용선을 수행합니다. 한편 선주 측은 스팟 용선료의 인상을 희망하고 있어 희망용선료까지 스팟 용선료가 상승할 때까지 당분간 단기계약 위주로 체결하고 용선료가 더욱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미국 Energy & Ship 브로커인 Poten & Partners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LNG 운반선 8척의 스폿 용선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동 8척은 호주, 중동, 미국, 서아프리카 등에서 생산되는 LNG 운반선 수송에 배선될 전망입니다.
LNG 운반선의 스폿 용선료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중국의 겨울철 LNG 수입 확대에 힘입어 3년 만에 채산 라인 7만 달러대를 회복하면서 일순 손익분기점 근처까지 상승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중순 이후에 겨울철 에너지 수요 급감에 의해 4만 달러 안팎까지 다시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시황 개선의 원인으로는 유가 상승이 꼽힙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중동에서 생산되는 LNG 가격은 원유가격과 연동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생산되는 LNG는 셰일 가스 증산에 따른 생산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원유가격과의 상관관계가 낮으며, 이로 인해 최근 유가가 상승했지만 중동산 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세계 트레이딩 수요를 환기하고 있습니다.
신규 LNG 연관 프로젝트의 가동도 LNG 운반선 용선료 상승의 호재로 분석됩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LNG 수입실적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도쿄가스는 5월 21일 미국 코브 포인트에서 생산된 LNG를 네기시(根岸)항(요코하마시)에서 최초로 수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최초의 장기 구매 계약에 따른 미국산 셰일 LNG의 수입입니다.
또한 2017년 연말에는 러시아 북극권 야말 프로젝트가 가동했습니다. 동 프로젝트는 장래 대량의 LNG 운반선 수요를 가져 올 것입니다. 또한 2018년 2분기 이후부터는 호주 라이크시스, 미국 프리포트, 미국 캐머런사 등이 LNG의 본격적 생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LNG 운반선 시황의 둔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재료도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조선의 공급 압력이 지적되고 있는데, 올해에만 연간 50척에 가까운 신조 LNG 운반선의 준공/인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야말 프로젝트 등으로 인한 LNG 운반선의 용선료 인상을 예견한 투기 발주 선박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며, 당분간 스폿 용선 시황은 volitility(변동성)가 높은 전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진: 5월 21일 네기시(根岸)항에 도착한 LNG SAKURA호(화주인 칸사이전력공사 & NYK의 공동소유 선박)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9689
마리나비 2018년 5월 21일 제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