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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1-27 11:51:17/ 조회수 10170
    • 중국 한진 수빅조선소의 인수를 시도 중. 필리핀 정부는 국영화 검토. 수빅조선소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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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정부가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해외 자회사인 수빅조선소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필리핀 국영 통신사인 PNA(Philippine News Agency)는 1월 23일 Benjamin DIOKNO 예산 국장(한국의 기획재정부)이 "수빅조선소의 경영 개선을 위해 채권자로의 융자(필리핀 정부가 먼저 상환해주고 한진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정부에 추후 상환) 등 몇 가지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필리핀 정부는 고용 등 필리핀 국내 경제로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한진 수빅조선소를 지원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수빅조선소를 둘러싸고 현재 중국 조선업체가 매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필리핀 정부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식민통치를 받기도 하여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관여를 배제하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중국 조선업체가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경우 한국 정부의 반발도 예상되는데, 한국-필리핀 정부 간의 예상 못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리핀 정부는 한진 수빅조선소의 구제를 위해 기본적으로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수빅조선소는 2008년 영업 개시 이후 123척의 선박을 건조해 왔으나, 최근 수주량 감소와 선가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돼 1월 8일 현지 필리핀 올롱가포(Olongapo) 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필리핀 현지 미디어는 1월 12일 "중국 국영 조선소를 포함한 중국 조선소 2개사가 수빅조선소 매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필리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보도 직후부터 필리핀 국회 등에서 반발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진 수빅조선소는 잠바레스주(Zambales州)에 위치한 옛 미군기지에 근접해 있으며, 현재도 미군의 함정과 잠수함이 수비크만(Subic湾) 내에 자주 기항하는 등 방위전략상 중요한 입지에 있습니다.

      필리핀은 전술한바와 같이 중국과 역사적인 앙금이 남아있는데다가 남중국해의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오늘날에도 양국 관계가 양호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의 수빅조선소 인수가 조선업 진흥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남중국해의 영유권 확보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로도 분석되고 있어 필리핀 국내에서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장관은 두테르테(Duterte) 대통령에게 동 조선소를 국유화해 향후 함정 건설에 활용하도록 제안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 필리핀 국영 조선소화가 실현될 경우 한진에 대한 구제지원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필리핀 재무성은 한진중공업과 현지 채권자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단계에서 필리핀 정부가 매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며 시기상조라고도 코멘트했습니다. 다만 재무성의 이러한 코멘트는 한진이 채권자와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 필리핀 정부가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필리핀 재무성은 필리핀 정부가 동 조선소를 매수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시키고 있는 상황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PNA에 따르면 한진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국책은행인 랜드은행, 민간은행인 리잘상업은행(Rizal Commercial Banking Corporation; RCBC) 등 필리핀 국내 5개 유력은행으로부터 4억 1,200만 달러(원화 약 4,120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으며, 이 중 1억 4,000만 달러가 RCBC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5842
      마리나비 2019년 1월 25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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