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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 > 수산정책연구실]2017-06-29 07:29:39/ 조회수 1899
    • <FAO, 한국이 세계에서 수산물 가장 많이 먹는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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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O, 한국이 세계에서 수산물 가장 많이 먹는다!> 과연 그럴까?

      최근 연합뉴스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 한국인들은 2013~2015년 평균 58.4kg의 수산물을 먹어 수산물 소비가 많은 24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다음으로 노르웨이는 53.3kg, 일본 50.2kg, 중국 39.5kg, 베트남 35.4kg, 미국 23.7kg, 유럽연합 22kg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소비량은 24.7k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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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O 보고서 상의 한국 수산물 소비량 자료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매년 발간하는 “식품수급표”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상당한 오류가 포함되어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소비량 58.4kg에는 사람이 먹는 수산물뿐만 아니라 양식장의 광어, 우럭이 먹는 생사료(작은 물고기), 양식 전복이 먹는 미역, 다시마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이 비식용의 사료용 수산물 이용량이 실로 엄청나다는 것이다.

      현재 사료용, 종자용, 비식용 가공용 수산물 이용에 대한 조사나 통계 자체가 없다보니 식품수급표 상에서 모두 ‘0’으로 처리되고 있다. 만약 이 비식용 수산물 이용량이 조사되어 반영된다면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여기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40kg대로 떨어질 것임은 분명하다.

      참고로 2015년 식품수급표에서 육류의 연간 1인당 소비량은 약 53kg으로 수산물보다 오히려 5kg 정도 적다. 사람마다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일반인들의 식생활에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육류를 섭취하는 양이 수산물을 섭취하는 양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추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

      그만큼 현재의 수산물 소비량 통계, 나아가 소비량 산정에 이용되는 수급 기초통계(생산, 수출입, 재고, 감모, 폐기 등)에 문제가 많으며 개선이 시급하다. 언제까지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공식통계란 이름 하에 버젓이 통용되게 방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www.undercurrentnews.com/2017/02/13/fao-study-ranks-south-korean-as-top-seafood-con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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