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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26 10:56:00/ 조회수 1366
    •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드라이 시황 예측, 적중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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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AI(인공지능)에 맡겨 보면 어떨까“

      변동폭이 크고 시황의 방향성이 불명확한 드라이 시황. EU 모 해운선사의 간부는 진심반 농담반 해운 시황 분석을 위한 AI 도입을 언급합니다.

      한편 실제로 AI를 활용한 시황 전망을 대형 정보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컨설팅 업체인 IHS와 영국 금융정보 회사 Markit이 2016년 합병하여 설립한 영국 컨설팅 업체인 IHS Markit은 에너지, 자동차산업 등 제반 산업조사와 금융정보를 토대로 AI를 활용하여 해운산업 시황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주요 트레이드 애널리스트인 루시아나 사레스 부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우리는 해운 시황 예측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IHS Markit이 보유 하고 있는 철강, 자동차 산업 등의 주요 산업 지수와 무역통계, 증권, 금융 등 3,000 종류의 빅데이터를 입력합니다. 실제로 2017년 4월 시점에서 예측한 드라이 시황의 연간 예측 적중률은 케이프 사이즈가 90%(예측 용선료 1만 3,500달러), 파나막스가 86%(예측 용선료 1만 200달러), 스프라막스가 95%(예측 용선료 9,500달러)로 높은 정확성을 보였습니다“

      한편 동사가 예측하는 2018년의 드라이 시황의 연간 평균 용선료는 케이프 사이즈 1만 7,000달러(전년 실적 1만 5,129달러), 파나막스 1만 1,000달러(전년 실적 9,766달러), 스프라막스 1만 500달러(전년 실적 9,345달러)입니다.

      EU/일본 선주들 사이에서 AI 도입에 동조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습니다. 일본의 모 선주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 하였습니다.

      "해운선사들이 예측하는 시황 전망의 근거는 장래 신조선 준공량과 화물 이동량, 여기에 약간의 『눈치와 감』을 가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필요한 데이터를 최대한 넣어 빅데이터화하고 AI로 예측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이마바리 선주)

      드라이 시황의 예측은 과연 AI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까. 장기간 계속되는 해운산업의 시황 불황은 빅데이터나 AI 등 오히려 미래 해운 업계를 선도할 기술 개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주들이 AI를 활용한 시황 전망을 환영하고 있는 반면에 다수의 해운선사들은 AI를 활용한 시황 예측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신조선의 수주·발주는 인간이 결정이다. 이것을 AI가 대체할 수는 없다" EU 모 해운선사 선박부의 고참 매니저가 반박합니다.

      시황 동향은 AI에서 예측할 수 있어도, 신조선의 발주, 중고 선박 매각 등의 판단은 인간만이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EU 지역 모 선사도 AI에 활용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BBC(Bareboat Charter; 나용선) 용선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선사이다. 선사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AI는 판단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용선을 할 것인지 신조를 할 것인지 등의 제반 분야에서 인간의 취향이 가치 판단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숫자"의 정량적 판단 이외에도 회사 간의 관계 등이 고려되고 주주 등의 선호를 고려하는 등 정성적 부분의 사업 판단은 인간이 합니다.

      갑자기 진행하고 있는 엔화 강세. 3월 23일 도쿄 외환 시장은 1달러=104엔으로 당분간 원화 절상은 계속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 파이낸스에 있어서도 선주의 취향이 반영될 것입니다. 해운업체가 그때그때 결정해야 하는 "경영 판단"은 올곧이 경영자의 취향이 반영되는 것입니다.

      모 해운선사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 합니다.
      "확실히 AI는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또한 시황 전망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가치판단이 가미되어야 하는 다양한 부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애매 모호한 부분은 인간이 아날로그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해운업의 본질인 것입니다. 해운업은 사람 냄새가 나는 산업입니다“

      AI가 권세를 휘두를 것인가 아니면 위대한 인간 아날로그가 이길까. 그 답은 머지않은 장래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8314

      마리나비 2018년 3월 26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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