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일앱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
- Window 설정 > 앱 > 기본앱 > 메일에서 메일앱으로 변경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9-17 23:58:30/ 조회수 1349
-
■ 일본 선주, 중국 조선소의 신조선 발주 확대 /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해 일본 지방은행 등은 파이낸싱을 거부하여 선박금융은 중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
- 평가덧글
- 인쇄보내기
- ■ 일본 선주, 중국 조선소의 신조선 발주 확대 /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해 일본 지방은행 등은 파이낸싱을 거부하여 선박금융은 중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
일본 선주의 중국 조선소 신조선 발주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일본 선주들은 18만 중량톤급의 케이프 사이즈(철강 원료선)를 중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다만, 조선소가 신조선을 납기일에 납품할 수 없는 경우에 선주에 위약금조로 지불하는 "리펀드 개런티"(선수금의 반환 보증)는 중국 금융기관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간 일본 선주의 중국 조선소에 대한 발주는 5만~6만 중량톤급의 핸디맥스, 울트라맥스, 8만 중량톤급의 캄사막스 선형이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과거에도 일본 선주의 중국 조선소에 대한 케이프 사이즈 선형 발주는 있었지만, 대부분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上海外高橋造船) 등 국영계 일부 조선소에 한정되었습니다.
이번 케이프 사이즈의 발주가 검토되는 조선소는 중국의 민간 조선소들이고, 챠터는 해외 선사, 자원·곡물 트레이더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선주가 중국 조선소에 발주할 때의 선결 과제는 1) 신조선의 품질, 2) 중국 조선소의 선수금 반환 보증 유무, 3) 신조선 파이낸싱(선박금융 은행대출)의 3가지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일본 선주로부터 중형 벌크선이나 케이프 사이즈의 수주를 노리는 중국 조선소는 중국 금융 기관으로부터 "선수금의 반환 보증" 취득을 노리고 있습니다. 선수금 반환 보증 제도는 신조선 수주시 일본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선박 인도가 불가능해졌을 경우 선주에게 반환하는 제도입니다. 선수금 반환 보증이 구비되면 선주들은 더욱 안심하고 중국 조선소에 발주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금 반환 보증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조선소는 과거에대량의 신조선을 수주한 이후 반환 보증 권한을 가지고 있는 선주로부터 발주 취소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금융기관들은 반환 보증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조선의 품질 평가 부분은 중국 국영계 조선소 건조 실적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중국 민영계 조선소 기술력도 상당히 상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일본 선주 관계자 코멘트) 일본 선주들은 발주 이전에 직접 중국 조선소에 시찰을 다녀오면서 기술 측면의 수준을 가늠할 방침입니다.
한편 선박 대출은 당면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일본 지방은행은 자국 일본 조선소 등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한 대출경험은 많지만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한 대출은 경험치가 적습니다. 이로 인해 대출을 현재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 일본 선주는 중국 금융 기관으로부터 직접 선박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초 일본 선주의 중국 조선소에 대한 발주는 일시적이자 한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형, 대형 선형을 불문하고 일본 선주의 중국 조선소로의 발주 움직임은 확실히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크락슨 통계에 따르면 신조 케이프 사이즈(18만 중량톤급)의 중국 조선소 가격은 1척당 4,250만 달러, 중국 이외 국가들의 발주 가격은 이 4,600만 달러 수준입니다. 일본 조선소와 중국 조선소의 가격 격차가 확대될수록, 대형 선형에서도 중국 조선소로의 발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이웃 한국의 경우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일본 조선업체는 발주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어 당분간 가격경쟁에서 열위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3838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9월 15일 제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