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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4-17 11:28:30/ 조회수 2219
    • ■ 클락손(Clarksons) 4월 1일 일본 지사 개설 / 일본선주협회 공식성명, “흑선래습(黒船来襲 : 일본 개화의 계기가 된 서구문명의 강제적인 침투를 의미)”의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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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클락손(Clarksons) 4월 1일 일본 지사 개설 / 일본선주협회 공식성명, “흑선래습(黒船来襲 : 일본 개화의 계기가 된 서구문명의 강제적인 침투를 의미)”의 우려 표명
      도쿄도 미나토구(港区) 아자부주반(아자부주반) 거리. 교차로에서 가까운 빌딩에 4월 1일 클락손 재팬의 사무실이 개소하였습니다.

      이 회사의 Robert Chie CEO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 하였습니다.
      "앞으로 일본 해운업계의 제반 관계자들이 클락손의 데이터를 더욱 더 활용하기 바랍니다. 드라이 시황이 확연히 오름세로 돌아서며 해운시황에 무언가의 반등 가능성이 고조되어 가는 2017년 4월 시점에 일본에 거점을 개설한 것은 행운입니다."

      반면 일본 해운관계자들은 외국함선(黒船来襲)의 내습으로까지 표현할 정도로 클락손 진출에 격렬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처럼 클락손 일본법인설립에 대해 선주를 포함한 일본 관계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클락손의 일본법인설립의 여파는 매우 큽니다. 지금부터 30여 년 전 이메일도 휴대폰도 없었던 1980년대 시절, 일본 상사(미츠비시 상사, 스미토모 상사 등) 선박담당부서 임직원들은 그리스 선주와의 연락망 구축을 위해 항구도시 피레우스에 주재원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파견 경험이 있던 상사 주재원을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당시 우리의 임무는 그리스 선주에 일본 조선소 업체들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동 업무는 그리스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하는 방법을 빼놓고는 어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 없었고 휴대폰도 없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현재는 인터넷 회의를 통해 실시간 회의를 한다거나, 전화도 24시간 통하는 시대인데 일본의 상사들은 왜 그렇게 클락슨의 일본 진출을 경계하는 것인지 해운 관계자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일본 상사들은 제반 화물들을 수출입하고 이를 되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 본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사에게 본업 이외에 더 큰 수입을 가져다주는 업무가 등장하였는데, 이는 바로 국내외 선주들을 일본 국내 조선소에 연결시켜 주는 역할입니다. 발주된 선박이 일본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되면 동 선박을 상사가 다시 본인들의 화물을 수출입 할 때에 사용하는 프로세스입니다. 그런데 세계 유수의 정보망을 가진 클락손이 일본 진출을 통해 일본 선주들과 직접 교섭할 가능성이 있어 자신들의 파이가 줄어들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선사관계자)

      클락손은 이처럼 선주와 조선소를 연결하는 브로커 업무뿐만 아니라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여 금융상품을 만든다던지 다양한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정보망이 워낙 두터워 일본의 대기업인 미츠비시 상사, 스미토모 상사 등도 경쟁시 소위 말해 게임이 안 된다는 전망입니다.

      또한 클락손이 자금이 풍부한 EU 권역의 선주들을 모아 일본 해운선사들을 대상으로 비교적 저리로 자금을 제공할 경우, 편의치적선 확대로 인해 일본 국적선 비중이 감소한다거나 일본 수출입의 99% 이상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해상운송에 대한 일본 주권의 약화가 급기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일본선주협회는 클락손을 통한 외국계 자본과 일본선주들의 결탁이 강화되어, 궁극적으로 일본 해운업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하에 클락손이 일본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일정 부분 제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클락손 재팬 법인은 앞으로 한국, 중국 등에도 진출을 시도하여 아시아 권역에서도 해운정보업, 해운브로커업, 해운금융업 분야 등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클락손의 "외국 함선 내습"이 일본의 해운시장에 어떠한 화학반응을 일으킬 것인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 클락손 재팬 홈페이지 : http://www.clarksons.com/offices/japan/tokyo/

      ※ Robert Chie CEO Info. : ROBERT.CHIE@CLARKSONS.COM, +81 3 3584 2511

      ※ 일본해사신문의 경우 클락손을 유력 취재원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본 기사 내용인 ‘클락손 일본 진출 반대’는 일본해사신문의 공식적 견해가 아닙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0230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4월 17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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