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일앱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
- Window 설정 > 앱 > 기본앱 > 메일에서 메일앱으로 변경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8-19 01:38:10/ 조회수 1543
-
■ 케이프 사이즈 시황 회복세, 여름 불경기에 오히려 상승하면서 1만 7,000달러 돌파 / 상사(商社)·자원 제조업체들의 선복 조달 증가가 원인
- 평가덧글
- 인쇄보내기
- ■ 케이프 사이즈 시황 회복세, 여름 불경기에 오히려 상승하면서 1만 7,000달러 돌파 / 상사(商社)·자원 제조업체들의 선복 조달 증가가 원인
케이프 사이즈(철강 원료선) 시세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8월 15일자 주요 항로 평균은 전날보다 299달러 오른 1만 7,070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7-8월 여름철에는 공장의 휴가 등으로 인해 화물의 이동과 트레이드가 감소하여 드라이 시황 자체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는 유럽계 자원 가공 및 제조업체들이 케이프 사이즈의 조달 확대를 실시했으며 1만 7,070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1만 달러 이상 오른 이례적인 양상입니다.
"화물의 이동이 굳건하다. 신조선의 공급 압력도 적고 시황의 펀더멘털(기초적인 요건)이 계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K-Line의 아사노 아쯔오(浅野敦男) 상무 집행 임원은 케이프 시황에 대해서 이렇게 분석합니다.
영국 크락슨에 따르면 올해 8-12월 준공 예정인 신조 케이프 선박은 27-30척 입니다. 2018-19년의 예정 신조선은 40-50척으로 해운 피크시의 연간 100척 페이스 대비 절반에 불과한 신조량입니다.
전술하였듯이 여름철에는 유럽 해운사들이나 트레이더 자원 회사가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해운 시장에서 거래량은 급감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이 시기의 케이프 사이즈 시황은 하루 6,500달러 안팎에 불과하여 유휴선박의 급증 및 계선선박의 확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금년 케이프 사이즈 시황이 이례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구미계 트레이더 자원 회사 등이 광석 전용선 및 케이프 사이즈의 조달을 증가시킨 것이 원인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Cargill 등 글로벌 자원 가공·제조업체들은 케이프 사이즈의 조달을 최근 확대하고 있습니다. Spot성 단기 계약 외에도 1-3년 단위의 정기 용선도 검토하고 있습니다(해운브로커 관계자).
실제로 Cargill 외, Bunge, ADM 등 주요 곡물 메이저 화주사들은 선주에게 직접 선박을 정기 용선하는 움직임까지 있습니다. 해운선사들의 장기간 불황으로 인해 신조용선 여력이 없다보니 화주가 직접 선주로부터 선박을 용선하게 된 것입니다. 화주사들의 용선시에 선형은 중형 선박이 많지만 Cargil 등은 이때에 케이프 사이즈의 조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원 메이저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리오 틴토, BHP 빌리튼 등 호주 거점의 자원 메이저사들은 정기 용선을 지향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들은 "케이프 사이즈 시황이 최저가에 있다고 판단하고 좋은 선박을 2-3년 이상의 기간 동안 중장기 계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Line 선박부)
중국이 1-7월에 수입한 철광석은 6억 2,543만 톤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북부의 일부 채굴지 운영을 11월 이후 일시 정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주요 자원사들이 철강의 조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해운산업 대기업 선사들은 과거 3년간의 드라이 시황 불황으로 선대의 슬림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반면 올해 들어 드라이 시황은 점진적인 개선을 이루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의 시황 전망에 대해서 NYK의 오가사와라 카즈오(小笠原和夫) 상무 경영 위원은 "VALE사 등 브라질발 철광석도 순조롭게 무역이 확대 될 예정입니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하였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운항 중인 케이프 사이즈는 약 1,690척입니다. 한편 스크랩이 확대될 경우 신조선의 공급량이 한정된 만큼 하반기에 케이프 사이즈 시황이 손익분기점 수준이 2만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업계의 기대감은 높습니다.
"해운시장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인 케이프 시황이 상승하는 것은 해운산업에 있어서 좋은 신호이다"라고 해운관계자들은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3126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8월 17일 제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