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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4-15 19:12:52/ 조회수 2863
    • 장금상선-흥아해운 간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 한일항로로의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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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근해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컨테이너선 사업통합을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1단계로 장금상선의 동남아시아 컨테이너 사업과 흥아해운의 기존 컨테이너선 사업을 새로운 회사로 이관하게 됩니다. 이후 2020년 말까지 한일, 한중항로 등 장금상선의 남은 컨테이너선 사업을 신규 회사에 통합하는 것이 2단계입니다.

      2단계로 분류하는 단계별 추진은 급속한 체제 변화에 따른 혼란을 피하려는 의도이지만, 일본 지방항만청 관계자 등 일본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한일 항로의 통합은 미뤄진 셈입니다.

      신규 회사의 명칭은 장금상선의 영어명 "Sinokor"와 흥아해운의 "흥아"를 조합한 "Sinokor 흥아"가 유력합니다. 신규 회사의 IT시스템은 장금상선의 것을 기반으로 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Korea Ocean Business Corporation·KOBC)는 자국 선사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양사에 적절한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국 해양수산부와 KOBC는 4월 11일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양사가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해양수산부는 "아시아 역내 항로 기준 한국 제2위, 제3위의 선사가 자율적으로 통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한국 해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2018년 4월 컨테이너선 사업의 통합에 합의한바 있습니다. 당초 2019년 연말의 통합을 지향했지만 통합 방식 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급진적인 통합보다는 동남아시아 항로의 통합 이후 메인인 한일, 한중항로를 통합하는 방식의 점진적 통합으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사는 이번 기본 합의에 의거 4월 15일부터 공동 운영 시스템을 가동시킬 계획입니다. 사무소의 통합, 항로의 공동 운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2019년 10월까지 신규 회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알파라이너 조사에 따른 한국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선대 규모를 토대로 계측시 신규 통합 회사는 SM Line을 넘어 한국 국내 3위, 세계에서는 18위 규모의 컨테이너 선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위는 고려해운)

      2018년 4월 사업 통합 합의 이후 장금상선은 선복량을 조금씩 증가시키고 있지만, 흥아해운은 2018년 4월 대비 현재 1만 TEU 이상 규모가 축소된 상태입니다.

      일본 해운 관계자가 특히 주목하는 한일항로의 통합은 2020년 말까지 미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사(장금상선·흥아해운)의 일본 대리점은 현 체제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금상선은 현재 일본 40개항, 흥아해운은 39개항에 입항하고 있습니다.

      협조 배선까지 포함할 경우 현재 장금상선, 흥아해운 함께 커버하는 일본의 지방항은 20개항 정도가 있습니다. 통합 이후에는 중복 기항 해소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한일 양국의 기존 대리점 업무가 감소하는 등 예상치 못한 고용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판단됩니다.

      2020년까지 한일항로 통합은 연기되었다고는 하지만 국토교통성 등이 한국 선사 합병에 귀추를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한일항로 통합시 일본 해운대리점업 상당수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역내항로를 주업무로 하는 일본 해운대리점 다수가 한일항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16년 한진해운 경영 파탄 등을 교훈으로 자국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신규 발주에 대한 KOBC를 통한 대출 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 컨테이너선 업계의 현상을 분석하고, 원양항로를 취급하는 메가 캐리어 1개사, 근해항로의 경우 장기간의 경력을 갖춘 2-3개사로 집약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업계 재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2개사의 통합 이후에도 선사의 수가 많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통합 신규회사와 한국 근해항로 선복량 최대인 고려해운과 제4위 남성해운을 축으로 역내 선사를 개편할 계획이 있으며, 나머지 중소선사에 대해서도 진영에 합류하도록 재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4월 기준 한국 주요 선사별 운항선대(척수·TEU), 발주잔량(척수·TEU). 현대상선, 고려해운, SM Line, 장금상선, 흥아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팬오션, 동진상선의 순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7987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9년 4월 15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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