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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10-07 22:51:12/ 조회수 2223
    • VLCC 시황 급증. 중동-아시아 간 데일리용선료 손익분기점인 3만 달러 수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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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LCC 시황이 돌연 회복했습니다. 10월 4일 기준 중동-극동아시아 간 항로의 스폿 용선료가 데일리 기준 2만 9,000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이는 10월 3일 전날 스폿 용선료보다 8,000달러 급증한 것입니다.

      전일 대비 하루만에 8,000달러가 상승한 것은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매우 이례적인 큰 폭의 상승입니다.

      용선료가 급증한 이유는 겨울철의 에너지 수요기를 향해 중국의 국유계 상사 Unipac이 용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서구의 이란 경제 제재를 배경으로 아프리카발과 미국발 원유가 중동발 원유를 대체하면서 아시아로의 원거리 트레이드 증가가 이루어지면서 이는 선박 시장 전체의 타이트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 3일 중동-중국 항로의 운임 시세는 WS(World Scale) 71로 전날보다 8.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일 대비 10% 이상의 역시 큰 폭의 상승입니다. 또한 전술한 바와 같이 스폿 용선료는 2만 9,000달러까지 급증하면서 채산라인인 3만 달러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브로커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3일에 화주인 Unipac이 스팟 용선 4척, COA(수량 수송 계약) 3척 등 VLCC 총 7척의 용선계약을 체결했습니다. 7척 중에서 2018년 준공된 "Malang Aphrodite"호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 선박은 10월부터 중동-중국 간의 원유 수입에 투입됩니다, 7척 모두 WS가 71까지 상승한 올해 용선료 최고치에서 용선되었습니다.

      Unipac은 10월 2일에도 서아프리카발 원유 수송용 VLCC 3척을 스폿 용선한 바 있는데, Unipac 단일 회사의 움직임만으로도 선복 조달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선박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 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주 중국의 국경절 휴가로 인해 용선계약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운 브로커 관계자에 따르면 "Unipac의 왕성한 수요로 촉발된 선박수요가 한국, 대만 등의 원유수입자로까지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어 향후 시황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중동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소스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시황 회복에 긍정적인 재료입니다. 이란 제재를 배경으로 하는 중동발 유가 상승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아시아 수요자들은 원유 수입가격이 더 저렴한 미국과 서아프리카발 원유의 조달을 늘리고 있어 원거리 무역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시황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고령선의 스크랩 증가도 선박 수급을 개선할 것입니다. 올해 VLCC 스크랩 척수는 9월 31일 기준 36척에 달해 연말까지 3개월이 남은 시점에서도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총 11척의 3배를 초과했습니다. 9월 말까지 신조된 VLCC는 준공 26척이기 때문에 VLCC 세계 선복량은 10척이나 감소한 것입니다.

      브로커 관계자는 "화주 측에 용선료가 비싸더라도 원유를 수송할 선박을 수배한다는 강경 자세가 확산되고 있어서 용선료가 급증하는 구조이다. 겨울철에 접어들어 원유 수요가 확산되면 좀 더 상승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3051
      마리나비 2018년 10월 5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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