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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 해양환경·기후연구실]2019-10-31 18:52:16/ 조회수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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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보다 앞으로 더 많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비용 지불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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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는 과학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더 심각한 문제는 경제학자들이 기후변화의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후 과학자들이 기후변화의 정도 및 영향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함에 따라 경제학자들도 그 비용을 과소평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학의 가정과 관행들로 인해 경제학자들이 많은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경제적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기후 위기의 일부를 완전히 제외시킴에 따라, 그 결과 시민, 공동체, 기업계에 엄청난 재앙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
첫 번째 어려움은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위험의 속성에 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우리는 정상성(stationarity)이라고 부르는 경험에 기초하여 비용을 산출하게 되는데,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의 변화의 정도는 인류의 경험치 범위 밖이다 보니, 경제학자들은 기후와 관련한 손해를 경제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변화로 인식하고, 인류가 직면할 근본적인 파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둘째, 생물다양성의 가치 또는 해양 산성화의 비용 등 과학자들이 적절하게 정량화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요소에 관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관련 변수에 대해 적절한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에는 그 변수가 비록 핵심적인 요소일지라도 그 변수에 가치를 두지 않고, 많은 경우에 모델, 평가, 논의에서 삭제해 버린다. 기후변화에 관한 경제적 평가에서도 기후시스템의 임계점과 같은 요소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가치를 0으로 둔다.
셋째, 연속 효과(cascading effects)에 관한 것으로, 기후변화의 손해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는 단독으로 분리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파괴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들이 서로 연계되어 발생하기 때문인데, 기후 영향에 대한 경제적인 모델에서 이러한 연속효과는 거의 포함되지 않으며, 규명하지 못한 추가적인 위험들이 누락되게 된다.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의 시급성과 잠재적 불가역성을 고려할 때, 기후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새롭고, 더 친환경적인 경제적 경로를 추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자료 : 뉴욕타임즈, 2019.10.23.일자 기사
https://www.nytimes.com/2019/10/23/opinion/climate-change-cost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