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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6-10 20:55:46/ 조회수 1632
- 해외 주요 유조선 선사, 1-3월 1분기 실적 적자. 스크랩 증가로 점진적 시황 개선 가능성도
- 원유·석유제품 운반선 주력인 주요 해외 유조선 선사의 2018년 1-3월기 1분기 결산은 대부분 선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으로 인한 액체화물의 이동 둔화와 신조선의 공급 증가로 수급이 느슨해진 점, 그리고 겨울철 에너지 수요기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고령선의 스크랩 증가와 유조선 선사들의 재편·집약을 통해 시황 침체에서 벗어나면 4-6월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Gunnar Fredriksen CEO가 이끄는 노르웨이 선사인 프론트 라인의 2018년 1-3월 1분기 결산은 순손실 1,36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의 2,702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입니다.
프론트 라인의 1분기 평균 VLCC 데일리 용선료는 1만 4,9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는 동사의 손익 분기점인 데일리 용선료 2만 2,700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유조선 공동 운항 조직인 "Tankers International(TI)"을 운영하는 벨기에 선사인 Euronav의 1분기 순이익도 3,909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는 3,432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Euronav의 유조선 부문 손익은 4,367만 달러의 적자로 FSO(부유식 원유 저장 해양플랜트) 부문의 흑자가 유조선 부문 손익을 일정 수준 보완한 형태입니다.
한편 선사의 재편·집약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DHT 홀딩스는 2017년 BW 그룹으로부터 VLCC 11척을 취득 매수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전술한 Euronav는 2018년 현재 미국 Generate Maritime의 인수 협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Generate Maritime은 현지시각 6월 11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Euronav의 인수합병 제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양사가 통합하면 VLCC 44척을 포함 총 74척의 원유 선대를 운영하는 대형 유조선 선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한편 수급 밸런스가 개선될 조짐도 있습니다. 프런트 라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표면화된 VLCC의 스크랩은 세계 총 22척에 이르러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올해 선복량 증가율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VLCC 56척의 준공이 예정되어 있으나 이 중 일부는 납기가 2019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고 실제로 인도되는 선박은 40-45척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7년과 2016년 인도 실적은 각각 50척, 47척이었습니다.
한편 중형 유조선 주력 선사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캐나다 선사인 TK Tankers의 순손익은 2018년 1분기 1,915만 달러의 적자(전년 동기 371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노르웨이계 유조선 선사인 Nordic American Tankers(NAT)는 순손실이 전년 동기 343만 달러에서 1,872만 달러로 경영실적이 악화되었습니다.
TK Tankers 관계자는 중형 유조선 시황에 대해 "내부 정정이 안정되지 않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감소가 경영실적 악화의 원인이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NAT는 수에즈막스급 2척을 팔아 실적 악화를 일부 상쇄시키고 운항 규모의 최적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0154
마리나비 2018년 6월 11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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