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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4-07 10:09:34/ 조회수 1375
    • 중국의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 보복 방침 발표(4월 4일), 드라이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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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화물 시장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대해 관세를 추가할 방침을 4월 4일 공표하였습니다. 주요 해운산업 관계자들은 드라이 시황에 마이너스(-) 재료가 될 우려를 제기하면서 시황 개선의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의 대두 관세 부과는 중국 국내 산업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중국은 2017년 1년 간 약 9,600만 톤의 대두를 수입했으며, 그 중 미국산은 약 3,700만 톤을 차지할 정도로 높습니다.(수입 점유율은 40%) 관세 부과 이후 남미산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의 수입 수요는 남미산 대체만으로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중국 소비자 물가의 상승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대중 무역 제재 품목을 공표한데 대한 보복 조치로 콩과 자동차 등 106개 품목의 대미 무역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4월 4일) 했습니다. 100개가 넘는 대미 관세 대상 품목 중 대두가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수출국을 찾는다거나 아니면 다른 농산물로 대체하기가 어려워 중국 국내 경제에도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두는 쌀이나 야채류와 다르게 대체품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콩은 중국의 대미 보복 제재를 위한 최대의 무기입니다. 대중 수출이 감소하면 아이오와주 등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민주당 계열이자 농업생산이 왕성한 주의 지역총소득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중국 콩 수출은 120억 달러(원화 약 12조 원) 상당이며, 대중 농산물 수출에서 최대 품목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생산되는 대두의 약 60%를 수입하며, 주로 가축사료용으로 사용하거나 콩, 밀 등으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사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윌리엄스는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중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콩 생산지는 없다"고 코멘트 하였습니다. "중국이 미국 수입 의존도를 내릴 경우 중국 소비자 물가가 급증할 우려가 있으므로, 중국 스스로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미국 농가에 타격을 줄 방법은 없다"라고 분석합니다.

      한편 미국 콩수출협회 아시아 지사의 폴버크 지사장은 "중국이 국가 비축분을 방출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번 관세부과가 자국에 부메랑이 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비축분 방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중국의 비축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언급합니다.

      제기되고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중국 사료 업체 가운데 일부는 미국산 대두 수입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두 대신 새로운 원재료를 발굴할 가능성입니다. 일부 중국 사료 업체가 대두 대신에 옥수수와 옥수수 증류 찌꺼기(DDGS), 에탄올 생산시 나오는 부산물, 유채, 목화 열매 등의 배합 비율을 높여 새로운 형태의 사료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신규 형태의 가축용 사료는 가축의 적정한 성장을 위해 요구되는 권장 단백질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축업 농가에 피해가 전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DDGS는 배합 비율에 따라 건강에 부적당한 원료를 내포할 위험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암퇘지와 새끼에는 제공이 제한되어 있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미중 간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적인 대중 무역 제한 방침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으며, 이는 건화물 시장의 해상물동량을 감소시켜 시황 개선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

      마리나비 2018년 4월 6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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