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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6-30 18:43:45/ 조회수 2930
    • 카타르 신조 LNG 운반선 발주 안건에 한국 조선 3개사 총합 120척 타진. 인도 23-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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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카타르가 진행하는 신조 LNG 운반선 안건에 대해 한국 조선업체 1곳당 40척의 건조 견적서를 제출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2023-26년까지 연간 10척씩 건조를 상정한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3사를 합하면 120척에 달하는 규모로, 카타르는 2019년 3분기에 건조 척수 및 각 선박에 대응하는 조선소를 확정·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조선소는 "단가면에서 대응이 어렵다"(일본 조선대기업 관계자)고 언급하는 등 일부 일본 조선업체들은 응찰 자체를 보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조 LNG 운반선 120척의 투자액은 선가 베이스(1척당 2,000억 원) 계산시 24조 원 규모가 됩니다.
       
      카타르의 최종 발주 척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한국 조선업체들이 응찰한 4년간의 120척의 선대는 발주하고 이후 추가 필요 분을 추가 발주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일본 조선업 시장관계자)

      올해 LNG 운반선 시장은 카타르 이외에도 모잠비크 발주 LNG 운반선, 파푸아뉴기니 발주 상담 안건 등 카타르발 발주 이외에도 다수의 발주가 예상됩니다. 한편 카타르는 향후 LNG 수출 증대와 함께 선대 수요 급증 가능성을 감안해 23-26년 납기물 등 선대를 한꺼번에 발주하는 것입니다.

      이번 신조 상담은 조선소와 해운선사를 각각 다른 입찰을 통해 선정한 이후 조선소와 선박 운용선사를 매칭하는 통칭 맞선 방식을 채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조선소 입찰을 받을 때 해당 조선소가 당사가 건조할 선박을 운항할 선사를 기입해 응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19년 카타르 정부에서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소를 방문한 것이 밝혀진 바 있으며, 이후 6월 중순에 카타르 정부는 한국·일본·중국의 제반 조선소들로부터 LNG 운반선 건조 견적서를 제출 받았습니다.

      카타르 국영 석유는 2019년 4월 하순 LNG 운반선의 조달 계획 개시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바 있습니다. 2019년 연초 대우조선해양 등을 방문한 것이 밝혀진 이후에 공식적인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가 조달 계획 개시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입니다. 당시 LNG 운반선 관계자들은 카타르 가스 전용 60척 규모의 신조와 함께 기존 카타르 보유 LNG 운반선의 대체선 건조를 포함 시 향후 10년간 조달 규모는 100척 이상에 이른다고 전망했습니다.

      카타르의 LNG 운반선 수요 배경에는 자국 가스전인 ‘North Field’ 확장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 참여하는 Golden Pass LNG 프로젝트와 전술한 기존 선대의 replace 계획도 카타르가 LNG 운반선을 전례 없는 대규모로 발주하는데 주요 원인이 됩니다.

      North Field 가스전 확장으로 카타르의 LNG 생산능력은 2024년까지 기존의 연 7,700만 톤에서 연 1억 1,000만 톤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연간 1,600만 톤 생산 Golden Pass LNG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석유와 Exxon Mobile이 주도해 2024년 출범을 목표로 합니다.

      일본 조선소는 LNG 운반선 건조능력에서 열세에 놓여 있습니다. 반면 한국 조선업체들은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이 메이저 1개사당 연간 15척 안팎에 달해 카타르의 요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 조선소는 지난해 미국발 셰일혁명에 힘입어 사상 최대 건조 규모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일본 전체 10척 정도의 준공에 그쳤는데 이는 대우조선해양 1개사의 17척을 밑돌은 실적입니다.

      일본 조선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카타르 정부로부터 응찰을 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1개사 3년간 40척 건조라는 요구사항에는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언급합니다. 카타르가 요구하는 선형이 Membrane형이라는 점도 Moss형을 주력으로 하는 일본에게는 불리합니다.

      한편 SPB 탱크와 Membrane형 LNG 운반선의 건조 실적을 가지고 있는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apan Marine United·JMU)는 LNG 운반선의 수주 재개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동사는 최근 SPB 탱크를 이용한 4척을 건조(일부 인도) 했지만 LNG 기화를 막을 단열재 설치 작업이 고난도이다 보니 건조 가격이 건조 시작 시점의 건조 예상가격 대비 크게 상승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동사는 LNG 운반선의 무리한 수주로 채산이 악화되면서 2018년 연결 결산실적에서 큰 폭의 적자를 냈습니다.

      JMU 치바 미츠타로(千葉光太郎) CEO는 2019년 3월 회견에서 "우선은 수주한 4척부터 제대로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JMU는 카타르발 신조 안건에 대해서 응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Moss형을 전문으로 하는 미츠이 E&S 조선은 LNG 운반선을 건조한지 10년 이상이 경과한 상황입니다. 2014년에 가스 운반선 관련 neo82GC라는 신규 표준선형 개발을 발표했지만, 미츠이 E&S 조선은 어디까지나 중소형 중심의 가스 운반선 건조 전문 조선업체로서 이번 입찰에 응찰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본 조선업체의 최후의 보루는 일본의 LNG 수입량이 한국과 연간 1·2위를 다투는 아시아 주요국 중 최대 수입국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정부계열 유틸리티(전력·가스 등) 기업이 카타르정부와의 LNG 조달(수입) 계약 수립시 신조 안건 중 일부를 일본 조선소에 발주하라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일본 야드의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번 견적서를 응찰 받을 때 이미 맞선 방식으로 조선소와 해운선사를 각각 선정할 것임을 공표한바 있어 화주기업의 입김이 조선소 선정에 작용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적입니다. (일본 유틸리티 관계자)
       
      현 시점에서는 일본 조선업 관계자들에 체념 무드가 감돌고 있는바 "한국의 120척 전량 수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9875
      마리나비 2019년 6월 24일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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