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옵션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8-10 17:22:26/ 조회수 1471
    • [분기결산을 읽다] 통합회사 ONE의 부진과 시사점. 통합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이 확산
      평가덧글
      인쇄보내기
    • NYK 그룹의 2018년 4-6월 2분기 결산은 영업손익 단계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컨테이너 부문 사업 통합 회사인 ONE 출범에 소요된 비용, NYK 그룹의 자회사인 일본 화물항공(NCA)의 전편 운항 정지 등 NYK 그룹 본래의 실력과는 관계없는 마이너스(-) 요소로 인한 영향을 톡톡히 감내했습니다.

      NYK의 2분기 영업손익은 81억 엔(원화 약 810억 원) 적자, 당기순손익은 66억 엔(원화 약 660억 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컨테이너 사업은 4월부터 통합 회사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로 이관한 바 있습니다. NYK는 ONE이 기록한 실적에 있어서는 지분법 적용의 주주로서 재무제표에 지분 비중만큼 계상하게 됩니다.

      먼저 컨테이너 사업을 ONE으로 이관하고 기존 사업을 철수하는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동 항목에서만 당기순손익 기준 140억 엔(원화 약 1,400억 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또한 ONE의 제2분기(4-6월) 결산에서 145억 엔(원화 약 1,200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여 지분법 적용 시 약 48억 엔(NYK 지분 33%에 해당하는 손실금)의 손실을 편성했습니다. 그 결과 NYK 그룹은 컨테이너 사업에서만 188억 엔(원화 약 1,8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입니다.

      ONE 관계자는 3분기, 4분기의 흑자 전환을 통해 당기순손실을 커버한다는 계획이지만, 컨테이너 시황 개선 속도가 더딘 현 상황에서 흑자폭 확대가 가능할지는 불확실합니다.

      컨테이너선 이상으로 NYK 그룹 실적부진에 영향을 미친 부문은 바로 항공운송 자회사인 NCA의 부진입니다.

      NCA는 6월 17일 이후 운항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11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재 2기는 운항을 재개하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감편의 영향은 불가피했습니다.

      NCA의 연결 경상 손익은 제1분기 당시 16억 엔(원화 약 16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었는데, 2분기에만 160억 엔(원화 약 1,6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부정기 전용선(건화물+탱커+자동차 운반선+가스 운반선 등) 사업은 동사의 수익을 뒷받침 했습니다.

      2분기 부정기 전용선 부문의 당기순손익은 300억 엔(원화 약 3,000억 원)의 순이익이 발생하여, 연초 예상보다는 약간 낮은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NYK 그룹의 전용선 사업은 굳건하게 추이하고 있습니다.

      NYK 그룹의 전용선 부문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향으로 나타난 것은 무엇보다 유조선 시황의 악화가 원인입니다. 유조선 시황은 원유운반선, 제품운반선이 동시에 침체되고 있으며, 중동의 감산 기조로 인해 겨울철까지도 시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동차 운반선 시황은 여성에게 면허를 허용한 사우디아리비아 등 중동에서 수입확대 기조가 발생한 것이 호재입니다. 서일본 호우 피해로 NYK 그룹은 상반기 수송량을 170만대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는 일회성 요인입니다. 오히려 하반기 들어 중동과 한국, 중국 등을 위시로 하는 수입국들의 수입량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LNG 운반선은 9월 미국발 셰일가스 운송용 신규 선박이 준공됩니다. NYK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올해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한편 8월초에 발표된 이번 분기실적에서 NYK 그룹은 올해 연간 배당금을 초기 예상 40엔에서 연간 20엔으로 큰 폭 감액 수정했습니다. 2018년 한해 벙커유 가격 평균도 1톤당 460달러로 수정치를 제시했는데 이는 연초 초기 예상 380달러에서 크게 올린 금액입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NYK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일본 선사 등 세계 주요 선사들은 시황 개선 둔화, 벙커유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4월 1일 영업을 개시한 ONE의 예상 밖의 적자행보를 둘러싸고 통합의 효과가 애초 예상한 것 보다 적다는 일본 해운산업의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영업개시 직후인 3개월만의 실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통합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아직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NYK 내부에서도 각사가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 각자 영업을 하는 기존의 각자도생 방식이 더 낳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ONE의 3분기, 4분기 실적이 개선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1674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8년 8월 9일 제1면
댓글달기

비밀번호 확인

: 취소



많이 본 뉴스

WEEKLY REPORT KMI 동향분석 Ocean & Fisheries 해양수산 KMI 월간동향

하단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