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옵션
    • [항만 > 항만정책연구실]2017-01-03 12:43:38/ 조회수 2929
    • ■ [2016년 항만·물류 업계 회고] 2016년 격동의 해. 항만·물류 업계에서 발생했던 주요 이슈는 (얼라이언스 재편을 중심으로)
      평가덧글
      인쇄보내기
    • ■ [2016년 항만·물류 업계 회고] 2016년 격동의 해. 항만·물류 업계에서 발생했던 주요 이슈는 (얼라이언스 재편을 중심으로)

      항만·물류 업계는 2016년 해운사에 남을 격동의 한해를 보냈다. 극도의 시황 침체 장기화로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악화되면서 16년에는 복수의 선사가 합병·통합을 추진하였으며 이로 인해 공동 운항 조직인 얼라이언스의 재편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장기간의 시황 불황으로 인해 도산에 이르는 선사도 있었다. 16년 한해를 되돌아보고 17년 예정된 주요 이슈를 짚어 본다.

      ■ 재편의 개막

      정기선사들의 합종연횡은 15년부터 이미 시작되어 왔다. 15년 하파그로이드가 CSAV의, 함부르크 수드가 CCNI의 정기선 사업을 각각 인수하였다. 다만 두 케이스 모두 아직까지는 남북 항로의 점유율 확대라는 국소적(局所的)인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1만 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의 대량 준공은 지속적으로 시황 침체를 심화시켰다. 이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거나 얼라이언스를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었다.

      15년 8월 중국 물류업체인 COSCO 그룹과 중국해운 그룹이 합병을 검토한 결과, 두 그룹 산하의 컨테이너 사업 부문인 COSCO 컨테이너 라인즈(COSCON)와 中海集装箱運輸(CSCL)의 컨테이너 부문 사업의 통합이 결정됐다. 통합은 16년 3월부터 COSCON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행 되었으며, CSCL은 사명을 변경하고 컨테이너선 관련 자산 리스업에 포커싱을 맞추는 것으로 업태를 전환하였다.

      ■ 재편의 형국

      동서 기간 항로에서는 2000년대 이후 제휴를 통한 공동 운항 체제가 일반화 되고 있다. 15년 기준 4대 얼라이언스가 존재하였는데, 16년도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인해 크게 변형되었다. (15년 4대 얼라이언스 -> 17년 3대 얼라이언스)

      누가 누구와 모이는가.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움직임이 주목 받는 가운데 먼저 선복량 3위의 CMA-CGM이 중심이 되어 4개사가 결합하였다. 이는 16년 4월 결성된 "오션 얼라이언스(OA)"로, OA는 CMA-CGM과 COSCON, 홍콩의 OOCL, 대만 에버그린이 참가한다. "CKYHE"의 COSCON과 에버 그린, "G6"의 OOCL, "오션 스리(O3)"의 CMA-CGM이 현 그룹에서 뛰쳐나왔고 새 동맹을 결성한 것이다.

      반면,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의 MSC는 흔들리지 않았다. 선복량 1,2위의 회사가 15년부터 결성한 얼라이언스 "2M"의 선박 공유 계약(VSA)의 기간은 15년부터 2024년의 10년간으로 아직 계약 기간이 유효하다.

      OA 결성 표명으로부터 불과 1개월 남짓의 16년 5월, 다국적 6개 선사에 의한 "더 얼라이언스(TA)" 구성이 발표되었다.

      발표 시점에서의 TA참가 선사는 NYK, MOL, K-Line 등 일본 선사 3곳과 독일 하파크로이드, 한국의 한진이다. NYK, MOL, 하파크로이드는 G6에서, K-Line과 한진 해운, 양명 해운은 CKYHE에서 각각 탈퇴하였다.

      ■ 경영악화 가중

      이로써 2M과 OA, TA구성이 결정되고 17년 이후의 제휴 체제는 3대 그룹의 집약으로 굳어졌다.

      한편 TA 결성 결정에 앞서 16년 4월 TA 참가 멤버인 하파크로이드와 아라비아 걸프 권역 6개국의 합작 선사인 UASC가 합병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16년 7월 중순 합병에 정식 합의하였다. 합병 형태는 적대적 인수로 하파크로이드가 UASC을 포함하는 형태이며, 단 UASC의 주요 주주도 하파크로이드 주식의 20%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기존 얼라이언스 소속 주요 선사 중 17년 이후 가입지가 미정인 것은 이 시점에서 현대상선만 남아 있다. 재정 악화를 겪고 있지만 향후 국책은행 산하에서 재건을 도모하고 있어 장래 움직임이 주목된다.

      현대상선은 TA 가입을 위해 16년 7월 들어 2M과 협상을 개시하였으나, 그 뒤 12월 양측은 TA가입은 유보하고 우선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한 상태이다.

      이외 16년 한진해운의 자금 사정이 경기 침체 여파로 급속히 악화되었다.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은행 지원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했으나 채권단 지원을 받지 못해 8월 말 경영 파탄 위기에 몰렸다.

      ■ 17년도 전망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현대상선도 2M측 가입이 불발되면서, TA는 UASC를 편입한 하파그로이드, 일본 메이저 3개 선사, 양명 해운 등 5곳에서의 출발이 확정됐다. 한편 일본 3개 선사는 통합(18년 4월 영업개시)을 발표하고 세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업계 재편 움직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머스크는 16년 12월 함부르크 수드를 17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 실현될 경우 머스크 선복량은 380만 TEU 이상 수준을 보유하게 되며, 이는 2위 MSC와 약 100만 TEU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일본 3개 선사가 통합 회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18년에는 선복량 100만 TEU 규모 이상의 머스크, MSC, CMA-CGM, COSCON, 하파그로이드, 일본 신 통합 회사, 에버그린의 상위 7개 선사만 해도 총 70% 이상에 해당되는 선복량을 점유하게 된다.

      현대상선의 2M 최종 가입 등 추가 개편 가능성을 포함하여 글로벌 항만·믈류 업계의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1월 1일 신년특집호 제 2면
댓글달기

비밀번호 확인

: 취소



많이 본 뉴스

WEEKLY REPORT KMI 동향분석 Ocean & Fisheries 해양수산 KMI 월간동향

하단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