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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7-24 21:20:27/ 조회수 1618
    •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상반기 실적 공시. 큰 폭의 영업적자 발생으로 한국 조선업의 법정관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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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7월 23일 발표한 2018년 1-6월기 1분기 연결결산(속보 베이스) 실적은 양사 모두 영업이익 단계부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입니다.

      현대중공업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2,899억 원 흑자에서 2,995억 적자로 전환되었으며, 삼성중공업은 전년 동기 481억 원 흑자에서 1,483억 원 적자로 양사 모두 큰 폭의 영업적자로 전환된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주대금은 달러로 받게 되는데 원화 약세로 환산 원화는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는데다가 선가의 상승 등 조선업에 순풍이 불기 시작한 반면 기자재 가격 상승 등이 수익을 저하시켰습니다. 또한 삼성중공업의 경우 기존에 수주한 해양플랜트 관련 납기연장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실적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2018년 1분기 매출은 6조 1,6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2조 5,874억 원으로 2개사 모두 감소했습니다.

      한국 조선업체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수주를 도모한 해양플랜트가 유가하락 등으로 인해 납기 연장되거나 건조 자체가 취소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향후 한국 조선업체들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사업이나 보유 자회사, 보유 주식 등의 매각, 임원 인력 삭감, 급여인하, 조직개편 등이 실시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에 제2의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연간 순손실이 1조원에 육박하는 현 상태에서는 1-2년 안에 자본금이 잠식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반면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수주 실적은 다소 부진한 편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경영실적 악화는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조선업의 문제는 수주는 줄고 있는데 반면 해운시황 불황으로 인해 해양플랜트 등의 납기지연 요청과 성약 해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해약된 semi-submersible rig(반잠수식 굴착 장비) 1기의 전매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Seadrill 그룹이 작년 미국 연방파산법 제11장(챕터 11)의 적용을 신청했던 것이 올해 승인되면서 과거 동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던 drill ship(시추선) 총 3척이 해약되기도 했습니다.

      노동조합의 파업리스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고시된 경영고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 지역의 공장에서 이달 7월 19일(3시간), 20일(8시간), 23일(8시간), 24일(8시간) 노조의 파업이 발생하였습니다. 노사 협상에 관련된 파업으로 이는 생산 중단으로 이어져 현대중공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상반기 실적 공시가 임박한 가운데 영업손익의 적자 전환이 확실시 되고 있어, 한국 조선업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1304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8년 7월 25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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