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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만 > 항만정책연구실]2016-11-28 09:35:37/ 조회수 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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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츠비시 상사 벌크 부문 손실 400엑 엔 규모 추가 발생 예상 : 일부 한진해운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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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츠비시 상사 벌크 부문 손실 400엑 엔 규모 추가 발생 예상 : 일부 한진해운 영향 받아
미츠비시 상사는 16년 11월 27일 연말 중간결산 단계에서, 17년 3월 발표될 당기순이익이 초기 예상액인 650억 엔에서 250억 엔 규모로 하향될 것이라고 조정 발표하였습니다.
(연말인데 최종결산 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중간결산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한국과 달리 매년 3월에 연 결산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즉 금번 결산 기간은 2016년 4월 ~ 2017년 3월이 되는 것입니다.)
예상이익이 400억 엔 감소한 이유 중에 하나가, 미츠비시 상사가 선주로써 보유하고 있는 벌크선 55척의 손실 처리를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상사는 도매가로 사서 소매가로 팔아 이익을 남기는데 이를 위해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크선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예상이익 감소분 400억 엔 중 경기 불황으로 인한 감소폭은 350억 엔이고, 벌크선 55척의 선박 감손 손실이 50억 엔 반영된 것입니다. 감손손실이란 실제로 선박을 매도하지는 않았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선박의 시가가 감소한다거나 하여 시장가치가 하락했을 때 이를 회계 장부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미츠비시 상사 관계자는 ‘50엑 감손처리는 대부분 한진 해운의 경영 악화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 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실제 운항을 하고 있는 선박들의 시장가치는 동급 선종·선형의 신조선이 발주될 때의 호가를 참조하여 결정되는데, 한진 해운 사태 이후 벌크선 호가가 빠르게 하락하여 기존 운항 중인 벌크선박의 시장가치 또한 하락한 것입니다. 이외에 드라이 시황의 폭락이 예상 이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벌크선박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원인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츠비시 상사 이외 일본 내 주요 벌크선박 보유 선주들도 벌크선의 회계상 감손처리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미츠비시 상사를 포함하는 일본 주요 상사 기업들은 벌크 선박 매각 계획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매각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드라이 벌크 시황의 부진이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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