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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 > 양식어업연구실]2017-01-27 07:04:53/ 조회수 1334
    • 《사람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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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힘이다》

      예전에 급훈으로 '아는 것이 힘이다'가 인기가 있었다. 요즈음 지방자치단체장들 중에 '사람이 힘이다'를 믿고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사람을 아웃 소싱하거나 그 고장 출신의 사람을 내세워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지자체들의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이외수 님을 유치한 강원도 화천군과 전유성 님이 터전을 잡은 경북 청도군이다. 그리고 장흥군은 한승원 님의 해산토굴이 장흥군의 문학공원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서로 경쟁적으로 유치환 님을 각 시의 마케팅 인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시 동구도 경남여고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유치환 님의 공간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초량 이바구길에 유치환 님의 우체통과 까페 등이 있다. 스토리텔링의 중심 소재는 역시 사람인 것 같다. 사람의 흔적은 오래가기 때문일 것이다.
      유치환 선생의 모습이 얼마나 닮은 지 모르겠지만, 그의 연인이었던 정운에게 통영 중앙우체국에서 쓴 '행복'이라는 시와 산복도로에서 본 부산 항, 아니 어항과 바다를 표현한 '부산도'가 청마 양쪽에 자리잡고 있다.

      까페 벽에 정운의 모습과 '그리움'이라는 시가 걸려 있다.
      부산항 대교가 훤히 보이는 까페 창가에서 '그리움'을 되뇌이며 차 한 잔하면,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고, 이 시간은 또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이바구 충전소'라는 이름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동구청이 운영하는 곳이다. 현대식 게스트 하우스에 미치지 않지만, 부산항과 바다를 볼 수 있어 야경이 멋질 것 같다.

      불현듯 몇년 전 카프리 섬에 가기 위해 나폴리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앤틱풍의 호텔에서 1박이 떠올랐다. 야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바구 충전소에 1박 하면서 부산항 야경을 본다면 구식의 게스트 하우스가 선연하게 마음 속 사진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이바구 충전소에 이르는 168계단과 모노레일도 걷고 타볼 수 있다. 현대식 이동수단과 옛날의 이동로가 공존하는 것ㅇ다. 올라갈 땐 모노레일을, 내려올 땐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부산역 광장에서 이바구 자전거(2인용,1인에 만원)를 이용하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해설과 함께 이바구길을 즐길 수 있다.

      지역발전, 없는 것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공간, 있는 있는 시설, 있는 사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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