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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2020-03-06 15:27:28/ 조회수 3207
    • 한국 조선소, 발주 선주에 불가항력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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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조선업체들 중 일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공정지연으로 향후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 할 수 있음을 발주 선주에게 통보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삼성중공업 닝보 야드에서 건조 중인 선체블럭을 구매하는 중국 발주 선주는 최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향후 불가항력이 발생 할 수 있음을 통지하는 공문을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선주는 동 공문이 표준적인 통보였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천재지변이 없을 때에도 통지되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동 선주는 삼성중공업의 이러한 경고성 공문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특이사항을 배경으로 통지되었기 때문에 취지는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삼성중공업 등 조선소들이 주장하는 불가항력을 인정하기 이전에 선박 인도 지연이 발병과 관련되었음을 규명하는 문서적 증거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주 선주들은 선박 신조 시 이러한 형태의 불가항력 통보가 가끔 발생하지만 보통은 태풍 등의 기상 사건이 원인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이 불가항력의 원인이 된 것은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가항력의 합리적 원인이 될 수 있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대구를 중심으로 발생한 이번 발병은 거제도에 소재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야드와 가까운 부산과 현대중공업이 본사를 두고 있는 울산에서도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한국의 3대 조선소에서 아직 감염에 대한 보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 일부 조선소에서는 안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위생관리 노력 이외에도 근로자들이 식사 시간에 한 방향으로 마주보고 줄지어 앉아 있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주 앉는 것과 식사 중 말하는 것은 당분간 하지 않는 것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업 차원에서의 접대는 금지되었고 오후 6시 이후에 회사 승용차를 이용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추후 사유를 물을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의 선박 명명식은 3월 이후로 연기되었고 직원들은 회의 개최를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근무시간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선박 수주 둔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조선소-선주 간의 대부분의 협상은 화상회의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최종계약이 체결되기 이전 선박사양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대면 기술회의가 필수적입니다. 화상회의의 경우도 국가 간 시차로 인해 주선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EU 선박브로커는 바이러스가 조선업 발주 확대 모멘텀을 줄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바이러스가 진정되면 조선업 경기가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radewindsnews.com/shipyards/south-korean-shipyards-raise-prospect-of-force-majeure/2-1-767100

      2020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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