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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3-09 00:39:38/ 조회수 3177
    • [인터뷰] MOL “2020년 SOx 규제 강화에 따른 종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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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0년 1월부터 전 해역을 대상으로 선박용 연료유 중 황성분 농도 규제가 현행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된다. 이로 인한 영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선박용 연료의 황성분이 높았던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바뀜에 따라 연료 가격은 확실히 상승할 것이다. 다만 대기오염과 온난화 방지 등을 위한 SOx 감축 환경 대책 비용은 용선자인 선사뿐만 아니라 운임 인상을 통한 화주의 분담으로 사회 전체에서 폭넓게 부담하는 것을 부탁드리고자 한다"

      - 2020년 이후 선박용 연료 수급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규제 적합유에는 크게 저유황 중유와 브렌트유가 있다. 브렌트유는 고유황 중유와 마리나 가스 오일(MGO) 등의 경유를 혼합하여 황성분을 낮춘 것이다. 한편 저유황 중유는 공급 능력이 미흡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부터 해운 회사의 새로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유동 접촉 분해 장치(FCC) 등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중유의 수요가 감소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선뜻 투자를 수행하여 투자 계획이 급속히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

      "황성분 농도 0.5% 이하의 브렌트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유 1 기준 경유를 5-6의 비율로 섞어야 한다. 이처럼 적합유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중유의 최소 5배 이상에 가까운 경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적합유 가격은 경유의 가격에 근접해 갈 것으로 확신한다. 아직까지 장래 적합유 가격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결국 경유에 가까운 가격으로 설정이 되지 않을까. 경유에 가까운 가격으로 설정이 되면 규제 적합유와 기존의 고유황 중유와의 가격 차이는 벌어질 공산이 크다. 한편 2018년 3월 기준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를 탑재한 선박의 수가 예상치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적합유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 SOx 스크러버에 대한 평가는
      "현재 스크러버를 탑재하고 있는 선박은 세계에 약 500척이 있다. 스크러버 공급 능력은 최대 연 500대 정도로 추정된다. 따라서 6만~7만척으로 추정되는 SOx 글로벌 규제 대상 선박은 아무리 최대치로 가정한다 해도 2020년 1월 기준 탑재선은 1,500척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규제 적용 시작 이후 스크러버 탑재선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 LNG 추진선을 통한 규제 대응은 어떠한가
      "기존 선박을 LNG 추진선으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엔진의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LNG 추진선은 신조선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기존 선박을 개조하는 사례는 현재 찾아보기 어렵다. 한편 LNG 추진선 기술은 이미 확립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신조 비용을 감안할 경우 쉽게 신조에 나서는 선사들은 현재 없다. 물론 차세대 연료의 유력 주자인 것도 사실이지만, CO2배출까지 줄이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다면 앞으로도 급속하게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LNG 추진선의 다른 약점으로는 연료 공급 인프라의 문제가 상존한다. 육상 탱크로리가 아니더라도 LNG를 ship-to-ship 방식으로 공급하는 연료 공급선을 건조하게 되면 해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있지만 연료를 공급받을 LNG 추진선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선을 발주하는 리스크를 감내할 기업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프랑스 CMA-CGM의 결단은 획기적이었다. CMA-CGM은 운항 본선을 LNG 추진선으로 신조함과 동시에 동 LNG 추진선에 LNG를 공급할 LNG 연료 공급선의 동반 신조를 진행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신념아래 LNG 추진선의 신조를 통해 과연 LNG 연료 공급선의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PG 선박 연료도 선택 사항의 하나가 될 수 있을까
      "LPG는 LNG와 마찬가지로 SOx와 NOx 뿐만 아니라 CO2 배출량도 C중유와 비교해서 20-25% 삭감할 수 있다. 장래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까지 감안한다면 유력한 선택 사항이다. LPG 주입이 가능한 엔진의 실용화는 아마 2020년 이후에야 가능하여 LNG 연료에 비해서는 늦은 단계이지만, LNG에 비해 세계 주요 기항지별 물류 거점이 다수 존재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액화 상태로 취급이 가능하여 다루기가 용이한 점 등 LPG만의 이점도 적지 않다"

      - 스팟 시황에 대한 영향은
      "2020년부터 대부분의 선박은 규제 적합유로 대응할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2020년 이후부터는 규제 적합유 사용을 전제로 하는 운임 체계가 형성될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미츠다 아키오: 82년 고베대학 법학과 졸업 및 MOL입사. 2011년 유조선 부장, 2013년 집행 임원, 2015년 상무 집행 임원, 2017년 6월부터 현직. 2016년 12월부터 SOx 2020년 규제 대응 위원회 위원장 겸직. 에히메 현 출신, 58세.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7974
      마리나비 2018년 3월 9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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