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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03-14 10:25:09/ 조회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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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우리나라 2016년 항만 실적공표(확정치 재공표) / 한진해운 기존 처리 물량은 현대상선,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2M 얼라이언스가 흡수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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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우리나라 2016년 항만 실적공표(확정치 재공표) / 한진해운 기존 처리 물량은 현대상선,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2M 얼라이언스가 흡수한 것으로 추정
3월 13일 재공표 된 한국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 항만의 2016년 총 컨테이너 물동량은 세계경기침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등 제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년(2,568만 1천 TEU)보다 1% 늘어난 2,594만 8천 TEU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중 수출입 화물은 1,537만 4천 TEU로 전년 대비 4.6% 증가한 반면, 환적 화물은 1,031만 2천 TEU로 전년 대비 3.8% 감소하였습니다.
부산항은 전년 1,946만 9천 TEU에서 1,943만 3천 TEU로 0.2%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이 중 수출입 물량은 중국과 일본 등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화물량 증가가 실적에 기여하는 등 전년 대비 2.6% 늘어난 960만 9천 TEU를 기록하였습니다.
16년 부산항의 주요국·주요권역별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 185만 1천 TEU(전년 대비 4.7%증가), 일본 134만 TEU(전년 대비 5.1% 증가), 유럽 106만 7천 TEU(전년 대비 1.1% 증가), 베트남 34만 1천 TEU(전년 대비 7.5% 증가) 등의 실적입니다.
부산항 환적물동량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영향으로 하반기(7-12월) 실적이 급감하면서, 982만 4천 TEU로 전년 대비 2.8% 감소하였습니다. 2.8% 감소율은 상당히 선방하였다는 평가가 다수인데, 한진쇼크로 인해 감소하는 환적물량을 한국중견선사인 고려해운·장금상선·흥아해운, 그리고 한국 컨테이너 선사인 현대상선, 이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 등이 한진해운 화물을 계속적으로 흡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인 16년 1-8월과 이후 9-12월을 비교하면, 부산항 취급화물량 기준 현대상선은 9-12월 들어 경영위기를 겪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1.4% 증가, 중견선사(고려해운·장금상선·흥아해운) 평균도 13.7% 증가, 2M 7.6% 증가의 실적입니다.
즉 제로섬 게임인 해운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할 경우, 한진해운의 소멸 물량을 국내선사들과 2M 얼라이언스가 흡수한 형국이 됩니다. 현대상선을 굳이 2M 얼라이언스에 가입시키지 않더라도 일정물량을 흡수하고 있는 2M의 부산항 실적 확대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인천항의 화물량은 신항 운영 개시와 중국-한국, 베트남-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수출입 물량 증가 영향으로 267만 7천 TEU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년(237만 7천 TEU) 대비 12.6% 증가한 것입니다.
광양항은 전년(232만 7천 TEU) 대비 4.4% 감소한 222만 4천 TEU의 실적입니다. 이 중 수출입은 2.1% 늘어난 178만 6천 TEU, 환적은 24.1% 큰 폭 감소한 43만 8천 TEU의 실적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주요 항만들의 환적물동량 감소 추세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좌시하고만은 있을 수 없는 문제라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언급하였습니다.
3월 13일 공표된 자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17년 4월부터 활동개시가 예정되어 있는 얼라이언스들의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별 인센티브 정책을 강구하고 한국 항만들이 기항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2016년 10월 공표한「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작업을 조속히 실시하여, 환적물동량 감소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대응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
자료 : 마리나비 일본 해사신문 3월 14일 제4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