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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6-10 20:56:15/ 조회수 943
    • 해운선사들의 Light Asset 경향 심화, 유럽 대형선사들도 추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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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시도니아 해사전 2018"이 개최된 6월 4일 저녁 그리스. 벌써 한여름 같은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그리스 선주들은 선박 계약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입국한 선사, 화주들과 열띤 논의를 펼치고 있습니다.

      유럽을 휩쓰는 열기.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도 5월 월간 평균 기온이 덴마크 역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와 덴마크. 언뜻 보면 전혀 무관한 양국은 사실 세계 해운 대국으로 쌍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Light Asset"의 경향에 동조하는 선주를 찾고 있습니다" 유럽 해운선사의 임원이 언급합니다. 이번 포시도니아 해사전에 참가한 다수의 선사들은 그리스와 덴마크의 선주들과 상담을 진행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아테네에서 개최된 "포시도니아 해사전 2018 (2018년 6월 4일(월) – 8일(금))". 당초 올해 포시도니아에서는 큰 이슈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선주, 상사, 조선소 등이 물밑에서 상호간의 상담을 활성화시키는 모습입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해운산업 불황속에서도 상호간의 계약 체결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했던 이유를 선주는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이는 화주인 상사의 공적이 큽니다. 그들은 시황 개선이 시작된 2017년 연말부터 당분간 시황이 계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해운선사와 선주들과의 상담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세계 주요 선주들이 상사와의 협상을 위해 포시도니아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포시도니아의 이슈로 부상한 유럽 해운 선사들이 추진하는 "라이트 에셋"은 대체 어떠한 것인가.

      상사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해설합니다.
      "머스크, CMA-CGM 등 대형선사들에게도 여전히 리먼·쇼크의 공포는 남아 있습니다. 특히 신흥 선사들이 라이트 에셋을 지향하면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전통적 대형 해운선사들도 그것에 끌려가는 형태입니다“

      Light Asset이란 구체적으로 "1년 미만의 단기 용선 위주로 선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사 등 화주와의 화물 계약에 있어서도 단기 위주로 운송계약을 체결하여 선박과 화물 양쪽을 짧게 잇는 수법입니다. 시황이 개선되는 추이에 있는 시점에서는 단기 위주의 light asset화로 급변하는 시황 정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한편 light asset화에 반대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라이트 에셋은 원래 자사 보유 선박이 충분하지 않거나 장기 용선이 불가능한 신용력이 없는 선사들이 추진하는 형태가 아닌가 하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예전 라이트 에셋을 표방하는 신흥 선사들은 사원 10-20명, 특별한 대형 자산 없이 영업사원 인맥과 정보망, 일정 수준의 cargo 확보로만 운영되는 소형 선사들에 불과했습니다.

      그래도 라이트 에셋의 움직임은 현재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 포시도니아에서 light asset 형태의 계약을 추진하는 선사들은 중소기업 규모의 신흥 세력뿐만 아니라 머스크 라인, CMA-CGM 등 전통적인 유럽 대형 업체들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light aseet을 추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포시도니아 박람회에 참가한 EU계 금융기관 임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신규 국제 회계 기준 도입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점점 정기 용선의 단기화는 가속화 될 것입니다. 국제 회계 기준의 개편으로 장기 용선 선박의 경우 부채로 계상되는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장기 용선 선박도 자산으로 인정되었지만 이제는 단기 용선 선박의 경우만 자산으로 인정해주고 장기 용선 선박은 장부에 대부분 부채로 잡히게 됩니다. 한편 장기간 계속되는 시황 불황으로 해외 선사로의 대출은 문턱이 높지만, 용선의 단기화 즉 라이트 에셋형 대출에 대한 심사는 좀 더 용이하므로 선사들은 라이트 에셋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0161
      마리나비 2018년 6월 11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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