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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9-07-23 17:30:16/ 조회수 1900
    • 컨테이너선 업계 재편과 연료유 할증금 도입은 시황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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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현대상선의 TA(The Alliance) 가입 예정 계획이 발표되면서 얼라이언스 재편도 마무리 되었으며, 컨테이너 선사를 둘러싼 여건이 다소 진정됐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물론 미·중 무역 마찰에 의한 세계 무역 둔화 염려 등 거시적으로 보면 어려운 사업환경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단순 물동량 실적을 보면 개선 경향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향후 미·중 무역마찰의 해결 향방에 따라 물동량은 둔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컨테이너 선사들이 생존을 걱정하던 한때의 비장한 느낌이 줄어드는 것은 다음 2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컨테이너선 업계 재편 진전에 의한 선사·얼라이언스 수의 감소입니다. 현재 일정한 선복량을 갖고 글로벌 규모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사의 수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이미 1자릿수로 압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동운항 조직인 alliance 수도 이제 3개가 됐습니다.

      선사 및 얼라이언스의 수 축소가 시황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운임시황이 나빠졌을 경우 예전과 달리 시황 바닥 탈출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할 경우 1-2개 선사가 채산 악화로 선박을 감축해도 그 효과는 한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선사 수가 한정되므로, 1개 선사가 선복을 감축할 경우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또한 세계 주요 선사들이 소모적인 점유율 경쟁을 벌이지 않고 수급상황에 맞춰 기동적으로 배선을 조정하는 자세가 강해진 점도 시황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됩니다.

      시황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두번째 요인은 2020년부터 SOx(유황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에 대응해 컨테이너 선사가 진지하게 도입을 검토 중인 연료유 할증금(Bunker Adjustment Factor·BAF) 입니다.

      SOx 규제 강화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목적으로 운항에 사용하는 연료유 중 황 함유량을 현행 3.5% 이하에서 2020년 1월 이후 0.5% 이하로 낮춘다는 내용입니다. 동 규제시행으로 선박 운항에 따른 대기오염을 80% 이상 경감할 수 있지만, 규제적합유 사용 등 규제 준수를 위해서는 신규 비용을 필요로 하므로 수송비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선 업계에서는 연료유 가격 변동에 따른 수송비 영향을 예견하기 위해 BAF 도입을 줄기차게 추진해 왔습니다. 현재 결과는 BAF 도입은 화주와의 협상이 대부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성공이라고 해도 좋은 수준입니다.

      컨테이너 선사에 있어 큰 과제였던 연료유 가격 변동 리스크 분담을 SOx 규제 대응을 위한 BAF 도입으로 화주와 분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컨테이너 선사는 변화무쌍한 연료유 비용을 어떻게 줄일 것이냐를 큰 경영 과제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C중유 연료유의 경우 가격 상승 시 대부분 선사가 비용을 부담해 왔습니다. 그런데 저유황유 사용과 발맞추어 BAF 제도를 도입하게 되니 저유황유 사용 선사는 요율에 근거해 이제 비용 일부를 화주와 분담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선 대형화나 감속 항행도 단순하게 이해하면 연료 코스트 삭감이나 다름없는데, BAF 도입은 연료유 가격 상승을 효과적으로 hedging하는 제도가 될 것입니다.

      시황 개선을 기대하게 만드는 전술한 2가지 요인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면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이 있어도 운임은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 3분기(7월~) 들어 아시아-북미항로 화물 취급량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운임 시황은 어느 정도 안정적입니다.

      일본해사신문 7월 23일 제4면
      https://secure.marinav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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