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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7-11-16 00:35:35/ 조회수 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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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나비 창간 75주년 기념 특집] ② 유럽과 일본의 해사 클러스터가 그리는 선박의 가까운 미래 / "무인화"와 "에너지 절약"을 조준하는 유럽과 일본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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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나비 창간 75주년 기념 특집] ② 유럽과 일본의 해사 클러스터가 그리는 선박의 가까운 미래 / "무인화"와 "에너지 절약"을 조준하는 유럽과 일본의 모습은
- 2025년까지 자동운항선의 실용화를 목표로
국토교통성 해사국 해양환경정책과 타무라 히로시 기술기획실장은 일본 해운·해사 산업의 진로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2016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해운·해사 산업의 생산성 혁명을 도모하는 "i-Shipping" 프로젝트가 개시되었다. 또한 2016년부터 IoT나 AI를 활용하는 선진 안전 선박 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사업 8건의 지원도 실시했다.
또한 국토교통성이 2017년 6월에 각의 결정한 "미래 투자 전략 2017" 중에는 자동운항선을 2025년까지 실용화한다는 정부 차원의 목표도 포함되어 있다.
자동운항선박에 대해 타무라 실장은 "여러가지 패턴, 컨셉이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를 예로 들자면 매우 유능한 선원이 하나 더 있는 이미지로 파악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다만 처음부터 선원이 한명도 승선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선원들 중 일부를 IoT나 AI가 대체하는 단계부터 시작하여 스텝 바이 스텝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성은 ▽ 1단계: AI의 선원 지원 등이 이루어지는 선진 선박(i-Shipping) ▽ 2단계: 자동운항선박(Auto-Shipping) ▽ 3단계: 완전무인화 자동운항선박의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이 2025년 실현을 목표로 하는 자동운항선은 원격조정을 통한 일부 무인화를 달성한 2단계의 선박이다.
국토교통성은 무인선박 달성을 위한 기술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예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는 카메라, 레이더, 위치 정보를 통합한 통신망 자동화, 타선과의 충돌 회피 기술, 기관 고장의 미연 방지 기술 등이다.
자동운항선이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휴먼 에러를 배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다. 충돌을 비롯한 선박 사고의 대부분이 인적 오류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 궁극까지 사고 저감
NYK 그룹에서 물류 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안도 히데유키 선박 기술부 부장은 "통신과 AI를 활용하여 완전무인화라는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성과를 하나씩 쌓아 가고 싶다. 사고를 궁극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선박 IoT를 추진하는 미션을 설명한다.
NYK뿐만 아니라 일본 주요 선사들은 조선소, 선박용품 메이커, 연구기관들과의 협력하에 선박 IoT 분야에서 이노베이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NYK는 본선의 운항 상태나 연비, 기기 상태 등의 각종 데이터를 선박-육지 사이에서 공유하는 "SIMS(Ship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자사 운영 선박으로의 도입 및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SIMS는 항해, 기상 데이터 및 기기 데이터 등 500-2,000점의 대량 데이터(빅데이터)를 단시간 내에 취득할 수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를 수집·해석하여 최적 운항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항행 사고를 대폭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 2017년 9월에는 NTT와 NTT데이터사가 공동으로 SIMS를 토대로 하는 선박 IoT 차세대 플랫폼 공동 개발 실험에 착수하기도 하였다.
이밖에 선박 IoT를 활용하는 최근 일본 개발 사례로 일본무선(日本無線)과 MOL이 공동 개발한 "J-Marine NeCST(J마린 넥스트)"가 있다. 동 시스템은 항해 정보를 일원 관리하며, 기존 종이 형식의 해도(海図)를 디지털 기술로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운항 지원 장치이다.
- 무인선박 개발 로드맵 수립
MOL은 2016년 11월 "선박 유신(維新) 넥스트 MOL 스마트십 프로젝트"를 발족한바 있다. 2016년 12월에는 "스마트 시핑 추진실"을 만들어, MOL이 운항하는 선박들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운항 안전성 향상과 환경 부하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들어서는 산학 7기업·단체로 구성되는 연구 컨소시엄에 참가하여, 자율형 해상 수송 시스템의 기술 개발에 임하고 있다. 고도로 자율화된 선박인 "자동 운항선" 실현에 필요한 기술 개발 로드맵 작성이 동 컨소시엄의 궁극적인 미션이다.
- 빅데이터의 상호 공동 이용
K-Line은 2016년 6월 통합 선박 운항 및 성능 관리 시스템인 "K-IMS(intergrated maritime solutions)"를 관계회사인 가와사키 중공업 그룹과 공동 개발했다. 동 시스템은 K-Line의 자사 운항선박들에 탑재되고 있는데, 선박-육지 간 통신을 이용하여 운항 본선들에 대한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K-Line은 수집된 빅데이터들을 자사만 사용하지 않고 무인선박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일본 선사, 조선소 등도 유효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공개·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기업은 선박 IoT를 추진하며 안전 운항과 에너지 절약 운항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방대한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구조가 불가피하다. 또한 수집된 빅데이터를 정확한 정보로 변환하고 필요한 사람·기업에게 제공하는 정보 플랫폼 정비도 진행되어야 한다. "무인선박 개발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 데이터의 수집과 공급능력이 요구된다" (NYK 관계자)
https://secure.marinavi.com/
마리나비 2017년 11월 16일 별지특집 제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