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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6-16 13:00:48/ 조회수 1831
    • 클락슨 발표, 2017년 크루즈 선박에 대한 검사/개조 비용은 총 3조 3천억 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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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락슨이 발표한 전 세계 크루즈 선박의 정기 검진검사나 개조비용 총계는 2017년 33억 달러(원화 약 3조 3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330척 이상의 크루즈 선박이 정기검사나 개조를 위해 dock에 들어갔으며, 그 합계 일수는 1,500일에 달합니다. 하루 평균 2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크루즈의 정기검사 및 개조비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연간 비용은 약 33억 달러 규모가 발생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구미 대형 선사를 중심으로 운항 fleet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탑승객들의 크루즈 선박에 대한 니즈도 이전보다 빠른 사이클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개조를 위한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탑승객들의 니즈 대응을 위해 각 선사는 정기검사를 실시하여 운항안정성을 제고하거나, 기존의 오락 시설과 선내 레스토랑 등을 순차적으로 개조합니다. 개조는 cabin 확대나 갑판의 신규 증설과 같은 대규모 공사가 필요한 것부터 카펫, 내부시설 개조 등 중소형 공사까지 다양한 종류의 개조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과 병행하여 2020년 1월부터 세계 모든 해역과 선종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선박 연료유에 대한 SOx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 등 각종 친환경 기기의 탑재 등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형화가 진행되는 크루즈 선박의 정기 검사나 개조 공사 분야를 전문으로 수리조선 업무를 수행해 온 조선소들은 매출이 확대되고 더불어 투자금이 유입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특히 크루즈 선박을 주력 선종으로 하는 대형 조선소 수선 야드에 대한 투자 또는 출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이탈리아 Fincantieri 조선소(수리 조선 전문 조선소)에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수리 조선 전문 조선소들의 자회사화를 추진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운항 선사가 수선 야드나 중견 조선소를 인수하고 자사가 운영하는 선박의 건조, 개조, 단장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승객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선박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이후 개조된 크루즈 선박을 시장에 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콩의 스타 크루즈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GENTING 그룹이 2018년 수리 조선 및 크루즈 중형 선박 신조 실적이 있는 독일 조선소 Berten을 인수한 사례가 실례입니다.

      크루즈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점검·개조에 풍부한 실적을 가지고 있는 조선업체들은 대부분 지중해나 북해 지역, 카리브해 주변에 집적해 있습니다. 아시아 조선소는 한중일 비중이 높지만 이는 대상선박을 컨테이너나 건화물선 등에 한정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크루즈 분야에 있어서는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조선소가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상하이 지역 등 중국 조선소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구미 대형 선사의 아시아 배선 확충과 더불어 크루즈 수요는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데 중국은 크루즈 조선 분야에 있어 아시아의 허브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술한바와 같이 조선 강국 한국 및 일본은 유감스럽지만 크루즈 선박 검사나 개조공사 실적이 그리 많지 않고 기관 고장 등 경미한 개조공사에 대해 크루즈 몇 척 정도를 개조해 본 것이 전부입니다.

      3조 3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크다고 볼 수 있을지는 업계에서 판단이 갈리지만, IMO 등 국제기구의 신규 규제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100척 이상의 신조 크루즈 선박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요즘 점검 및 개조공사의 요구가 급속히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만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조선이 이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멀찍이 보기만 해서는 아깝다는 판단입니다.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100301
      마리나비 2018년 6월 15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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