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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물류 > 해운산업연구실]2018-06-01 17:05:19/ 조회수 1441
    • 통계 분석 모델을 이용한 잠재적 크루즈 관광객의 행동분석 결과는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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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로짓모형(logit model)을 이용한 크루즈 승선 의사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동 모델에 의해 산출된 각 요인별 영향력은 X-Y축 그래프를 통해 표기할 수 있다.

      가로 축은 "승선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플러스 값은 크루즈 투어 참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해석된다. 예를 들어 "나가사키" 요인은 양(+)의 값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나가사키를 관광하고자 하는 욕구는 크루즈 투어 참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총 소요일수"는 부(-)의 값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크루즈 상품의 총 소요일수가 증가할수록 미경험자들은 해당 크루즈 투어에 참가하지 않으려는 의향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또한 "나하(那覇)"처럼 영향도가 제로의 항목도 있다. 이는 나하 지역으로의 기항 여부가 크루즈 미경험자의 승선 의사에 중요한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변수). 이하 주요 요인별 분석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총 소요일수"와 "투어 요금"의 계수(coefficient) 값이 마이너스로 분석되면서, 총 소요시간이 너무 길지 않으면서 요금이 낮을수록 크루즈 투어에 참가하고자 하는 의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술한 AHP 설문조사 분석결과와 결합 시 “현역 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3-4박 정도의 쇼트크루즈”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회귀분석 결과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10일 이상 장기간 휴가를 내기 불가능한 근로여건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은 쇼트크루즈 위주의 산업성장이 예상되므로 아무래도 구미 크루즈 산업에 비해 산업성장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기항지에 있어서는 고베, 가고시마, 나가사키, 대만, 홍콩의 값이 정규분포를 이루고, 이들 도시(국가)로의 관광욕구가 크루즈 승선 의욕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가사키와 홍콩의 값은 다른 도시(국가) 보다 계수가 높게 추정되었는데, 이는 나가사키와 홍콩으로의 기항이 크루즈 투어 참가 의사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이 됨을 의미한다.

      연이은 주관식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 투어에서 나가사키와 홍콩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나가사키와 홍콩은 관광지가 항만 인근에 접하고 있어 이동소요시간이 적으며, 크루즈 선박뿐만 아니라 화물선의 기항도 있고 인근에 조선소 등도 있어 "항만 village"의 특색있는 이미지가 존재하므로 소위 "정통한 크루즈 관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투어 시 방문하고 싶은 지역" 분석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크루즈 투어에서 바이블이라고 평가되는 유명 기항지의 인기가 높고, 동 기항지로의 기항이 크루즈 미경험자들의 크루즈 투어 참가 의사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국의 부산과 제주도는 크루즈 투어에서 방문하고 싶지 않다(방문하기 싫거나 많이 찾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가 각각 51.9%, 49.9%에 달했다. 한편 회귀 모델 분석 결과에서는 한국 기항지의 영향도는 제로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기항지에 한국 기항지가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는 것은 크루즈 승선 여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는 한국에 적극적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응답자는 적지만 최소한 크루즈 투어 기항지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이로 인해 투어 불참을 결정하지는 않음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러한 분석결과는 한국 크루즈 관광객수의 극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전체 방한 크루즈 관광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이나 중국과 정치적·문화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친밀감을 유지해야함을 시사한다. 한국 크루즈 관광객수 확대를 위해서는 터미널 개발 등의 하드웨어 정비 보다는 우선 이웃과의 사이 개선이 더 시급한 것이 아닐까.

      [약력] 가와사키 토모야 2006년 일본대학(日本大学) 졸업, 2011년 도쿄공업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졸업 및 일본해사센터 기획연구부 입사, 84년생

      https://secure.marinavi.com/news/file/FileNumber/99911
      자료: 일본해사신문 2018년 5월 31일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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